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FTSE 지수 리밸런싱(구성종목 변경) 여파로 종가에서 이날 상승분의 3분의 1 가량이 날아갔다. 12월 정기변경은 소폭 진행돼 왔기에 증시의 큰 관심사가 아니었으나 예상과 다르게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26.04포인트 상승한 4020.55포인트로 마감, 4000선을 다시금 회복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이날 코스피지수도 활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마감 동시호가 때만 해도 코스피지수는 4030대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장중에 알려진 코스닥 활성화 등 자본시장 부양책 효과가 뉴스 발표에도 차익매물없이 이어지면서다. 그러다 동시호가가 실제로 체결되자 갑자기 훅 주저앉았다.
SK하이닉스가 동시호가 때 하락 VI가 발동되자 투자자들은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그러다 이날이 FTSE 12월 정기변경일임을 떠올렸다.
FTSE는 매해 3월과 6월, 9월, 12월 이렇게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12월 변경 지수는 오는 22일부터 적용되고, 이에 19일 FTSE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은 이날 리밸런싱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12월 정기변경은 신규 상장이나 분할 등 위주로 반영하는 소규모 리밸런싱이어서 지난 12일 리밸런싱 결과가 발표됐을 때에도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실제 달바글로벌이 FTSE 스몰캡 지수에 신규로 편입된다는게 전부이다시피했다.
이렇게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SK하이닉스는 동시호가에서만 3%포인트를 깎아 먹었다. 이 때문에 상승하던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도 대형주들에서 종가 급변하는 종목들이 나왔다. 이것이 코스피 지수 상승폭 축소로 이어졌다.
이에 비해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55% 오른 915.27에 마감하면서 리밸런싱과 무관하게 상승세를 지켰다.
지난 11일 삼성화재 주가가 마감 동시호가에서 28% 넘게 급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난데없는 일이었는데 이튿날 삼성자산운용이 KODEX 금융고배당TOP10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의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삼성화재를 편입비중만큼 시장가로 사들인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글로벌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ETF의 덩치가 커지면서 발생한 일이었다. 삼성화재 건이나 이날 SK하이닉스 하락 반전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는 생활의 격언을 새삼 느끼게 한다.
다만 증시에서는 삼성화재가 주가가 이튿날 급락하면서 원 자리로 돌아갔듯이 SK하이닉스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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