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 vs 154%’ 타임폴리오가 미국 대표지수 ETF서 압도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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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수익률 나스닥 액티브 273% vs 패시브 154% '초격차' 알파 수익 창출 능력 탁월… 과감한 리밸런싱이 승부처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가 벤치마크 지수를 2배 가까이 앞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내며 '액티브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넘어 주도주를 선별해 담는 과감한 운용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 "지수 추종만으론 부족하다"… 수익률로 증명된 격차

12월 19일 기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최근 3년 수익률은 273.3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패시브 나스닥 100 ETF의 수익률이 154.51%인 점을 감안하면 120%포인트에 가까운 초격차를 벌린 셈이다. 1년 수익률 역시 27.60%로 패시브(20.32%)를 크게 상회했다.

S&P500 지수 관련 상품에서도 결과는 비슷하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의 3년 수익률은 189.15%로, 패시브 S&P 500 ETF(105.21%)를 압도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 대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김남호 ETF운용본부장은 “성과의 핵심은 지수 구성 종목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의 주도주를 과감하게 더 담는(Overweight) 액티브 운용의 힘에 있다”고 강조했다.

● 변동성 대비 성과 측정하는 샤프 비율도 좋아

모닝스타가 집계한(2025년 12월 22일 기준) 주요 지표 분석 결과(최근 3년 데이터)는 타임폴리오의 운용 능력을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투자 위험 대비 수익을 나타내는 '샤프 비율(Sharpe Ratio)'은 독보적이다. 통상 1 이상이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데, 타임폴리오의 S&P500 액티브는 1.93, 나스닥100 액티브는 1.79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피어(1.11)나 비교지수(1.02)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로, 같은 위험을 감수했을 때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냈음을 의미한다.

물론 적극적인 운용으로 인해 변동성은 다소 높게 나타났다. 나스닥 액티브의 변동성은 24.48, S&P 액티브는 17.06으로 비교지수(10.31)보다 높았다. 시장 민감도를 뜻하는 베타(Beta) 역시 각각 1.38, 1.15로 1을 상회했다. 그러나 앞선 샤프 비율이 증명하듯, 이는 불필요한 위험이 아닌 '수익을 위한 유의미한 변동성'으로 해석된다.

● "정체된 섹터 버리고 AI 주도주 집중"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들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었을까. S&P500 액티브 운용 전략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김 본부장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단순히 시가총액대로 투자하는 패시브와 달리, 지수 내 성장이 정체된 섹터는 과감히 비중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신 AI와 테크 등 확실한 이익 성장이 보이는 엔비디아, 팔란티어 같은 주도주의 비중을 벤치마크보다 훨씬 높게 가져가는 전략으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S&P500 지수는 전통 산업군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타임폴리오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장성이 둔화된 소비재나 유틸리티 비중을 덜어내고, 그 자리를 고성장 기술주로 채우는 리밸런싱을 단행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전략이 주효했다. 이미 알려진 빅테크뿐만 아니라, 지수에 아직 편입되지 않았거나 비중이 미미한 '라이징 스타'를 발굴해 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 본부장은 운용 전략에 대해 "기존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되, 지수에는 아직 반영이 덜 되었거나 비중이 낮은 미래 핵심 테마인 가상자산, 우주, 로봇 섹터를 선제적으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로빈후드(가상자산), 로켓랩(우주) 등 폭발적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편입한 것이 지수와의 격차를 벌린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패시브 ETF가 시가총액 순위가 바뀐 뒤에야 종목을 교체하는 '후행성'을 갖는 것과 달리, 액티브 ETF만이 가질 수 있는 '선제적 대응'의 장점을 극대화한 사례다.

마지막으로 김남호 본부장은 "결국 시장의 변화 속도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기민한 리밸런싱이 장기 성과의 비결"이라며 향후에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유연한 운용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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