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글로벌텍스프리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이뤄진 뒤 급락세다. 공시 전 주가 급등분을 되돌리고 있다.
23일 오전 9시5분 현재 글로벌텍스프리는 전 거래일보다 12.29% 떨어진 4745원을 기록하고 있다. 7일만에 약세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전일 최대주주 문양근 회장과 강진원 대표이사, 특수관계인 김하경이 보유 지분 14.8%, 1040만주를 주당 8650원씩 총 900억원에 지티에프홀딩스에 양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2일 종가에서 60%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에 맞춰 경영권 이전을 위한 주주총회를 내년 3월31일까지 개최키로 했고, 주주총회에서 지티에프홀딩스가 지정한 이사가 선임되는 것으로 경영권이 이전된다.
문양근 회장은 잔여 주식 441만주에 대해서도 주당 8650원에 매각할 수 있는 매도청구권을 확보했다. 이에 실제 지분 매각 규모는 1281억원에 달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텍스리펀드 업체로서 방한 외국인 증가 특히, 미용성형 관광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하지만 정부가 미용성형 외국인 부가세 환급에 대해 일몰 방침을 내놓으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M&A 계약이 성사되기전 글로벌텍스프리 주가는 이틀 동안 11.5% 상승했다. 재료가 나오면서 상승분을 되돌리고 있다.
한편 글로벌텍스프리를 인수하는 지티에프홀딩스는 지난 8월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MDS테크와 아이즈비전이 50%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DS테크의 최대주주는 플레이그램이고, 아이즈비전은 파워넷을 최대주주로 티사이언티픽도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이즈비전과 MDS테크는 지분 인수와 함께 1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도 인수한다. 아이즈비전과 MDS테크가 공동으로 글로벌텍스프리를 인수하는 구조다.
일부에서는 대주주 주식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팔면서 유상신주는 할인율이 적용돼 발행된다는 점을 글로벌텍스프리 이사회가 일반 주주들을 차별하는게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글로벌텍스프리는 이번 지분 거래와 함께 종속회사 핑거스토리의 지분 32.15%를 문양근 회장에게 매각했다. 주당 1744원씩 총 98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19일 종가와 동일하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반영되지 않았고, 최대주주는 문양근 회장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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