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최대 규모 양지마을 재건축 본격화…신탁방식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7. 01. 08:27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상가연합)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이 6월 30일 성남시청을 방문해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접수했다.(사진=주민대표단)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상가연합)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이 6월 30일 성남시청을 방문해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접수했다.(사진=주민대표단)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히는 수내동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상가연합)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은 지난 6월 30일 성남시청에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양지마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4번지 일원에 위치한 대규모 통합재건축 사업지다. 금호아파트, 청구아파트, 한양아파트와 상가연합이 함께 추진하는 통합재건축으로, 기존 4392세대를 재건축을 통해 최고 37층, 총 6839세대 규모의 초대형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사업 면적은 29만1584.3㎡에 달한다. 분당 내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사업이 완료되면 분당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마을은 지난 4월 기존 신탁사와의 업무협약을 해지한 뒤, 5월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대신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주민대표단에 따르면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한 지 10일 만에 동의율 60%를 돌파했다. 대신자산신탁이 제시한 2028년 하반기 이주 목표와 사업 추진 속도에 소유주들이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추진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상가연합) 통합재건축 조감도 (사진=주민대표단)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상가연합) 통합재건축 조감도 (사진=주민대표단)

양지마을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가 완료되면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신탁방식 재건축은 조합을 설립하는 대신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이끄는 방식이다. 사업시행자 지정이 완료되면 정비사업위원회 구성,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주·철거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양지마을은 국토교통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재건축 사무소를 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왔다. 당시 개소식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6월 20일 대신자산신탁이 개최한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 안내 설명회에는 소유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물산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 입구에서 참석자를 응대하며 눈길을 끌었다.

양지마을은 분당 최대 학원가가 형성된 수내동 학군지에 위치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연결된 역세권 입지를 갖춰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주변 개발 호재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근 백현마이스(MICE) 개발을 통해 전시·컨벤션 인프라,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김영진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장은 “양지마을은 소유주 이익 극대화, 주민의견 반영의 제도화, 검증된 실적과 경험, 공정한 선정 등 4대 원칙에 입각해 가장 바르고 빠르게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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