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 vs 대우, 목동 10·14단지 재건축서 격돌 '예고'

[목동10·14단지] 현대-대우, 하이엔드 브랜드 홍보관 개관 단지 곳곳에 ‘재건축 축하’ 현수막 부착…물밑 홍보전 돌입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6. 25. 15:09
[세줄요약]
  •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5조 6000억원 규모 목동 재건축 수주전에 돌입했다.
  • 목동10단지 재건축은 4248가구를 신축하며 평당 공사비는 990만원 수준이다.
  • 목동14단지 재건축은 5123세대 대단지를 조성하며 신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동14단지 가로수길에 공사용 벽돌이 놓여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목동14단지 가로수길에 공사용 벽돌이 놓여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추정 총 공사비가 5조 6000억원이 넘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0·14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10단지 인근 건물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 홍보관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수주 작업에 돌입했다. 대우건설도 마찬가지로 '써밋(SUMMIT)' 라운지를 개관하며 조합원 표심 잡기를 시작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과 3위 대우건설이 목동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본격적인 홍보 경쟁에 돌입했다. 총공사비 2조 6136억원의 10단지와 3조원의 14단지 재건축을 놓고 두 회사 모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게 현지 관전평이다.

목동10단지, 현대 vs 대우로 좁혀지는 양상

이날 둘러본 목동 10단지에선 두 회사의 각축전에 따른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10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현재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곳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라며 “DL이앤씨도 오긴 하지만, 현대나 대우만큼 적극적이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누적 조합 방문 횟수로 봐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거의 엇비슷하게 많다고 증언했다.

분위기는 조합 인근서도 느낄 수 있다. 목동10단지 재건축 조합 사무실 바로 옆 건물에 현대건설 디에이치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다. 홍보관 입구에만 직원 3명이 대기 중이었다. 이날 덥고 습한 여름 날씨를 느낄 수 없을 만큼 내부에선 쾌적하고 산뜻한 공기가 흘렀다. 디에이치 홍보관 입구 직원은 “홍보 등 작업으로 직원들이 지금 전부 바쁜 상황”이라며 취재를 요청한 기자에 양해를 구했다.

한 시민이 목동10단지 일대를 거닐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한 시민이 목동10단지 일대를 거닐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목동 대단지 재건축에 다른 대형사들도 ‘관심’

치열한 수주전 분위기는 14단지와 인근 다른 단지서도 느낄 수 있었다. 10단지서 14단지로 이동하는 도중 확인한 9, 13단지 일대에서도 여러 건설사 홍보 현수막이 보였다.

14단지서도 역시나 현대와 대우가 치열한 경쟁 중이었다. 목동14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현대와 대우 모두 사무실을 자주 방문한다”며 “롯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 여타 건설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목동 10단지 재건축은 기존 2160가구 규모 아파트를 허물고 4248가구 신축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평(3.3㎡)당 공사비는 990만원 수준이다. 지난 23일 현장설명회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금호건설, 제일건설, 씨에이(CA)이앤씨가 참석했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진행 방식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입찰보증금액은 600억원이다. 현금 300억원과 보증보험증권 300억원으로 나눠 납부해야 한다. 공동도급(컨소시엄)은 불허한다. 시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다.

목동14단지 재건축 조합 사무실 입구. 출처=김종현 기자
목동14단지 재건축 조합 사무실 입구. 출처=김종현 기자

이 단지는 교통·교육 방면에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단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양천구청역이 인접한 위치에 있다. 신서초, 양목초, 남명초, 신서중, 진명여고, 신서고 등이 가까이 있다. 인근에 안양천이 흐르고 계남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접해 친환경생활권에 속한다.

목동14단지 재건축은 신정동 329번지 일대 25만 722.1㎡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5123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는 KB부동산신탁이다. 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이 인접해 있다. 신목초, 갈산초, 은정초, 목일중, 목동중, 신목고가 통학권에 위치했다. 양천공원, 갈산공원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Q&A
1. 목동 10단지와 14단지 재건축 사업의 추정 공사비 규모와 주요 경쟁사는 어디입니까?
두 단지의 총공사비는 56000억 원이 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10단지는 26136억 원, 14단지는 30000억 원 규모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2위인 현대건설과 3위인 대우건설이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홍보관과 써밋 라운지를 개관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2. 목동 10단지 재건축 사업의 구체적인 개요와 입찰 조건은 어떻게 됩니까?
목동 10단지 재건축은 기존 2160가구 규모 아파트를 허물고 4248가구의 신축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990만 원 수준이며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다.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입찰 및 도급제로 진행되며, 입찰보증금은 600억 원(현금 300억 원, 보증보험증권 300억 원)이다. 공동도급(컨소시엄)은 허용되지 않는다.
3. 목동 14단지 재건축 사업의 규모와 입지적 특징은 무엇입니까?
목동 14단지 재건축은 신정동 329번지 일대 25만 722.1㎡ 부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규모의 아파트 5123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는 KB부동산신탁이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인접해 있으며, 신목초, 갈산초, 목일중, 신목고 등이 통학권에 있고 양천공원과 갈산공원이 가까워 우수한 교통 및 교육,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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