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아이파크(IPARK)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상황이 영 좋지 않아 보인다. 올해 3조원 목표를 제시한 재건축·재개발 등의 도시정비사업서 아직 단 한 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한 상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IPARK현산이 올 상반기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지는 '제로'(0)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 안 건설사 중 아직까지 도시정비 수주 실적이 없는 곳은 IPARK현산과 현대엔지니어링 2곳이다.
이 중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사실상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하지 않고 있다.
IPARK현산은 시평 10위다.
IPARK현산이 수주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 건 아니라는 평가다. IPARK현산은 상반기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했던 서울 압구정 재건축과 성수 재개발, 개포우성 재건축 단지 일대에 OS(홍보)요원과 임직원을 파견하며 관심을 보여왔다. 압구정3·5구역과 개포우성4차, 성수1지구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하며 고심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압구정에선 삼성물산, 현대건설의 양강구도가 워낙 확고해 입찰에 참여조차 못했다. 성수1지구는 이전부터 오랜 기간 홍보에 공을 들인 GS건설에 밀렸다. 개포우성4차에선 삼성물산에 밀려 역시 발도 딛지 못했다. 한때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수주 유력사로 거론되던 송파한양2차는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곳에서도 IPARK현산은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도급순위 상위 건설사들이 거의 독식한 형국이라 남은 하반기도 IPARK현산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업계의 전망이다.

다행인 것은 하반기에 IPARK현산의 수주 유력 정비사업지가 있다는 것이다. IPARK현산은 경기 성남 태평3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에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공동도급)으로 참여했는데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입찰참가확약서를 제출하고 본입찰에도 참여했다.
이 곳 수주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회사가 내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 3조 2500억원까지 가기 위해선 적어도 2~3곳 이상의 대형 사업지에서 승리를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IPARK현산이 공을 들이는 사업장으로 △목동11단지 재건축 △성수2지구 재개발 △광명 하안주공6·7단지 재건축 사업지 등이 거론된다. 해당 단지 모두 타 대형사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내는 곳인 만큼 수주를 위해선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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