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소를 SMR로 대체"... 현대건설·남동발전, 무탄소 전원 기술 개발 맞손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6. 19. 14:19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장(왼쪽)과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장(왼쪽)과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현대건설이 차세대 원자로 분야 경쟁력 제고와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9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과 ‘석탄화력발전소 연계 SMR 연구 및 사업화 공동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장과 이영기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무탄소 전력 확대 기조에 맞춰 단계적으로 폐지가 예정된 석탄화력발전소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보일러 등 핵심 설비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설비로 대체해 발전설비를 재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석탄화력발전소의 유휴 부지와 설비를 활용한 SMR 기반 발전사업의 실증·사업화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설비 및 부지와 연계한 SMR 설치·활용 기술 개발, 발전 운영 기술과 설비·현장 데이터 공유, 공동 연구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운영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발전소 부지와 설비를 활용하는 ‘리트로핏(Retrofit)’ 방식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해 무탄소 전원 기반의 종합 에너지 플랜트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리트로핏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핵심 장비를 교체하거나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기존 발전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차세대 원자로 기술과 기존의 발전 인프라를 결합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요한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전원 개발을 위해 현대건설의 원전 기술 경쟁력과 한국남동발전의 발전 운영 노하우에 기반한 실질적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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