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SMR, 부산 기장에 들어선다…대형 원전 2기는 영덕 낙점

한수원, 신규 원전 부지 선정...10년 만에 원전 건설 재개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6. 18. 08:43
참고 이미지. 새울 원전 3호기와 4호기 건설현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참고 이미지. 새울 원전 3호기와 4호기 건설현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후보지로 부산 기장군이 선정됐다. 총 2.8GW 규모의 대형 원전 2기 건설 후보지로는 경북 영덕군이 낙점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열고 0.7GW 규모 SMR 1기 건설 부지로 부산 기장군 기장읍 일원을 선정했다. 대형 원전 2기 건설 부지로는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이 선정됐다.

SMR 후보지 평가에서는 기장군이 종합점수 87.11점을 받아 경주시 84.56점을 앞섰다. 기장군은 건설 적합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원전 후보지 평가에서는 영덕군이 종합점수 91.01점을 기록해 울산 울주군 82.63점을 제쳤다. 영덕군은 주민 수용성과 부지 적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덕 부지, 과거 천지원전 예정지

영덕군에 선정된 부지는 과거 천지원전 건설이 추진됐던 곳이다. 해당 지역은 2012년 천지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7년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업이 백지화된 바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꾸리고, 올해 4월부터 후보지에 대한 부지 환경·기초조사, 현장실사, 주민 여론조사 등을 진행했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원개발 예정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 남아

다만 이번 선정이 곧바로 원전 건설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수원은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선정 부지의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예정구역 지정을 고시하게 된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 허가 등 절차를 거쳐야 실제 착공이 가능하다.

정부는 2030년대 초 건설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SMR 1기는 2035년,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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