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증시 면역력이 약해졌다"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7. 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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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 전 종목의 거래를 일시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오전 10시13분 코스피 지수가 1분 넘게 8% 이상 급락하자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 시간부터 20분간 코스피 매매가 중단됐다.

올해 8번째, 7월 세번째 서킷브레이커다. 사이드카는 코스피 42회, 코스닥 26회가 발동됐다. 이달 7월에만 코스피 13회, 코스닥 10회 발동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SK하이닉스 ADR이 공모가를 밑도는 급락세를 타는 등 반도체주 전반이 급락하면서 큰 폭 하락 출발했다.

5% 넘게 하락 출발하면서 우선 매도 사이드카가 발령됐고 사이드카가 해제된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코스닥 마저 낙폭을 확대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서킷브레이커 발동 직전 낸 코멘트를 통해 중국 메모리 업체발 충격파, 120일선 이탈 부담, 주 중반 이후 예정된 실적 이벤트 경계심리를 이날 급락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그러나 "사실 이런 요인들은 표면적인 이유인거 같고, 근본적으로는 연쇄 조정을 맞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면역력 자체가 약해진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주가가 하락할수록 심리적으로 악재만 더 찾고자하는 것도 영향을 가하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작금의 폭락은 다분히 과도한 성격이 짙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실적 등 펀더멘털의 현실적인 둔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RSI 및 이격도 등 기술적 지표들이 모두 과매도를 가리키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렇게 주가가 급락하면 할수록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할 때 내일부터 예정된 주도주들 실적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되새겨볼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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