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급락에 급락을 거듭하던 끝에 사상 최대폭으로 반등했던 지난달 31일 신용융자 금액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디레버리징'이 일시에 진행됐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28조9350억원으로 하루 전 32조1531억원보다 3조2181억원 격감했다. 하룻새 10.01% 줄어들었다.
최소 1년 이래 이같은 감소세는 없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24일(38조6328억원)보다 10조원 가까이 축소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둘 다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격감했다.
코스피는 7월30일 25조5087억원에서 31일 22조8406억원으로 2조6681억원, 10.5% 격감했다.
코스닥은 30일 6조6445억원에서 31일 6조944억원으로 5조5006억원, 8.3% 격감했다.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1001포인트, 17.91%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사상 최대인 10조383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신용물량이 대거 포함됐던 셈이다.
7월 마지막주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급락이 지속된 가운데 그동안 쌓여였던 신용물량 중 일부나 급락에 반등을 노리고 단기로 들어왔던 신용물량이 정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물량 정리에는 공포감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외상 미수거래로 강제처분된 금액이 31일까지 이틀째 1000억원 규모로 치솟았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달 31일 1조6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수금을 갚지 않아 반대매매당한 금액이 1220억원에 달했다.
하루 전 지난달 30일 1037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옥주를 경험했던 7월 마지막주 반대매매 금액은 27일 229억원, 28일 138억원, 29일 611억원을 보이다가 30일 1000억원대로 올라섰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지난달 30일 8.6%, 31일 7.1%에 달했다.
미수거래 물량은 상환할 수 없는 지경이고, 신용융자마저 마진콜을 당할 위기에 증시가 급반등하자 개인들이 대탈출에 나섰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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