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중앙일보 계열 익스포저 양적 부담 존재" "담보 충분..영향없다"

나신평, 한양증권 중앙그룹 익스포저 840억원..모니터링

금융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16. 15:24
서울 마포구 JTBC 사옥.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JTBC 사옥. 연합뉴스

한양증권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앙그룹에 의미 있는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회수 여부에 따라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이와 관련,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중앙일보 계열 주요 8개사에 대한 금융권별 익스포저 분석 결과, "금융업권별 익스포저가 비교적 고르게 분산된 가운데, 은행·증권·여신전문 업권 소속 개별 회사별 익스포저가 총자산의 0.5%, 자본의 2.0%를 초과하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 한양증권 1곳이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그 외 금융회사들의 경우 일부 손실 발생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보유 규모가 총자산 및 자본 대비 크지 않은 수준으로 재무안정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신평은 "한양증권의 실제 장부상 중앙일보 계열사 관련 익스포저는 약 84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3월말 한양증권 자기자본 6478억원의 규모를 감안할 때, 중앙일보 계열 익스포저의 양적 부담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회사별로 JTBC 540억원, 중앙일보 300억원으로 파악됐다.

나신평은 "JTBC 관련 익스포저는 SPC인 ‘에이치와이아테네제이차’ 관련 180억원과 기업어음증권 360억원으로 해당 익스포저는 회계상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FVPL)으로 모두 건전성분류 대상"이라며 "채무자인 JTBC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함에 따라, 향후 JTBC 채권(540억원) 관련 건전성 저하와 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나신평은 "관련 손실 인식 규모는 세부 회차별 만기도래여부, 회생절차 진행 경과 및 채권 회수 가능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관련 익스포저는 담보가 설정돼 있는 상태로 이들 담보자산의 존재는 JTBC 및 중앙일보 관련 채권의 회수가능성을 보완하고 있으며, 관련 익스포저가 한양증권의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향후 한양증권 신용도와 관련하여 담보자산의 현금창출력과 관련 채권의 회수 수준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만기도래 채권의 회수가 예상 시점 대비 유의미하게 지연되거나, 담보자산의 현금창출력이 저하되는 경우, 추가 대규모 부실채권이 확인되는 등 실질적인 손실 규모가 확대되어 사업안정성 또는 손실흡수능력이 유의미하게 저하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양증권은 이와 관련, "당사는 충분한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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