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역대 최대' 매출 171.5조·영업익 89.5조... DX는 부문 출범후 첫 적자

하반기 DX,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

산업 |최성 기자 | 입력 2026. 07. 30. 10:33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71조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 영업이익 89조4900억원(〞1813.8% 증가), 순이익 71조2695억원(〞1299% 증가)의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조6000억원 증가한 171조5000억원으로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조3000억원 늘어 56% 증가했다.

삼성전자 부문별 영업이익. 그래픽=연합뉴스
삼성전자 부문별 영업이익. 그래픽=연합뉴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DS부문은 시장 수요 강세 속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D랩과 낸드가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는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며 수요 강세를 보인 서버향 제품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을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HBM4E 샘플을 출하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 48조원, 영업손실 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MX를 포함한 DX 부문 출범 이후 첫 분기 적자다. DX부문은 MX·네트워크 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 생활가전(DA) 등으로 구성되지만, 실적 대부분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에서 나온다.

삼성전자는 DX부문이 프리미엄 및 AI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부품 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 제조원가가 크게 오른 점을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MX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와 신규 폴더블 Z8 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점유율 성장을 추진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만은 전장과 개인용 오디오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각각 374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우선주 각각 0.1%, 0.2%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조4559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6월 30일이며, 배당금은 다음 달 28일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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