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졌다.
-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 등이 동석해 AI 수퍼컴퓨터 협력을 논의했다.
-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향후 면담 질문에는 기대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젠슨 황 미국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회동했다. 지난해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같은 매장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한 지 7개월만이다.
이날 오후 6시 40분경 젠슨 황 CEO는 아내 로리 황, 딸 메디슨 황과 깐부치킨 삼성점에 도착했다. 수백 명의 시민들과 취재진이 몰리며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민들과 인사 나누고 사인 건네며 한국 친근함 과시
젠슨 황 CEO가 차에서 내려 인사를 건네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젠슨 황 CEO 책과 엔비디아 경영 책을 내밀며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들로 거리는 북새통이었다. 어린이들은 스케치북을 들고 사인을 요청했고, 젠슨 황 CEO는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기념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 도착 10여분 뒤 매장에 들어섰다. 이후 젠슨 황 CEO와 20여분 전부터 대기하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과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눴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의 이날 만남은 지난 5일 황 CEO 방한 첫날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 회동'을 함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젠슨 황 CEO와 최 회장은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이어갔다. 서로 맥주 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식사 도중 매장 밖으로 나와 취재진에게 후라이드 치킨을 나눠줬다. 최 회장도 따라 나와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이름이 들어 간 과자를 선물했다. 반도체 기판 모형을 들고 온 시민들과도 소통하며 사인했다.
전영현 부회장과 면담 여부에 “기대하고 있다” 화답
젠슨 황 CEO는 취재진과 약식 질의문답을 통해 최 회장과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우리는 인공지능(AI) 수퍼컴퓨터와 차세대 PC, 로보틱스에 이르기까지 다분야서 협력하고 있다”며 “토니(최 회장 영어이름)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의 ‘메모리 부족 사태에 대한 소견’ 질문에는 “향후 몇 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회장과 만남 여부에 대해선 “그는 출장 중”이라며 “(이 회장이) 몇 주 전 캘리포니아로 나를 만나러 왔고, 우리는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남 여부에 대해선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 서린빌딩서 최 회장과 다시 만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차담회를 가진 뒤 양사 협업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이들은 이날 양사 협력 방향에 대한 세부 내용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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