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덮친 AI 물결… KB국민은행, 이사회에 'AI 석학' 수혈

은행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해 성균관대 정윤경 교수 영입 오는 23일 주주총회 거쳐 선임…이사회 다양성·전문성 제고

금융 |김한솔 기자 | 입력 2026. 07. 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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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KB국민은행은 22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열고 정윤경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임한 문수복 전 사외이사(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신규 선임 절차다.

사외이사란 회사의 경영진에 속하지 않으면서 독립적인 위치에서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객관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외부 전문가를 뜻한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IT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핀테크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정 교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덴마크 코펜하겐 IT대학 박사후연구원을 거쳤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 소사이어티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 교수는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자연어처리와 생성형 AI, 책임 있는 AI 등 다양한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 온 전문가다. 자연어처리란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분석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을 말하며,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요구에 따라 새로운 텍스트나 이미지 등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다. 정 교수는 이러한 기술들을 지능형 콘텐츠 생성, 사이버보안, 이상탐지 등에 적용하는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국가 연구과제와 산업체 협력 연구도 활발히 주도하고 있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KB국민은행 사추위는 외부 기관의 추천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후보군을 관리하며, 모든 절차를 독립적으로 심의한다. 이번 추천 역시 총 5차례의 회의와 3차례의 후보자군 선별 및 자격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정 후보는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다.

KB국민은행 사추위는 “AI 기반 서비스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은행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됨에 따라,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정윤경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며, “이번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KB국민은행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집합적 정합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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