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地選) 이후, 전국 4만여 가구 분양물량 쏟아진다.

6월 전국 3만9202가구 분양…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6. 02. 14:06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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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올해 분양시장은 고금리 부담과 공사비 상승, 지방 미분양 우려가 이어지면서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서울 등 핵심 입지에는 청약 수요가 몰리는 반면, 지방과 외곽 지역은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월에는 지방선거 이후 미뤄졌던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면서 올해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임대 포함 총 3만920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올해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이다. 올해 1~5월 월간 분양 물량은 물론, 7~12월 월간 예정 물량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규모다.

업계에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양 시점을 조정하던 건설사들이 선거 종료와 함께 공급 일정을 재개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1~5월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5대 광역시, 기타 지방에서도 주요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2만 2059가구 공급…경기·인천·서울 순

6월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2059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75가구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많고, 전월 1만4912가구보다도 48%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2752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5563가구, 서울 3744가구 순이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서울은 성북구 장위동 ‘장위푸르지오마크원’ 1931가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써밋클라비온’ 812가구가 눈길을 끈다. 경기도에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고양창릉S2’ 1057가구,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북오산자이드포레’ 1517가구, 경기 평택시 고덕동 ‘평택고덕P3’ 973가구 등이 꼽힌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신곡동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 2706가구, 서구 마전동 ‘더샵검단레이크파크’ 2857가구 등 대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방도 1만 7143가구 예정…경남·부산 물량 주도

이번 달 지방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714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0가구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전월 1만150가구와 비교해도 69% 늘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지연됐던 물량이 선거 이후 한꺼번에 공급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5433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부산 2207가구, 경북 1712가구, 충남 1622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

지방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경남 거제시 상동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거제’ 1307가구, 경남 김해시 ‘김해신문센트럴아이파크’ 1379가구, 경북 경산시 중산동 ‘펜타힐즈W1단지’ 1712가구, 대전 중구 용두동 ‘e편한세상용두아너리움’ 794가구 등이 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중흥S-클래스리버시티’ 501가구, 해운대구 반여동 ‘e편한세상센텀리버루체’ 536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는 ‘백석시그니처자이’ 1~2블록 11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최근 청약시장은 서울 등 일부 인기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지방과 외곽 지역에서는 미분양 우려가 이어지는 양극화 흐름이 뚜렷하다."며 “수요자들은 단순히 공급 규모보다 분양가 경쟁력과 향후 입주 물량, 지역별 미분양 상황 등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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