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AI 구독 할인 경쟁…플랫폼·결제 접점 확대

SKT ‘T 우주’ 상품군 확대…KT·LG유플러스는 휴대폰결제 할인 AI 유료 이용 확산에 구독·결제 혜택 경쟁…고객 접점 확대 나서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7. 17. 09:00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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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독 고객을 겨냥한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결제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 유료 이용자가 늘면서 통신사의 구독 상품 범위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악에서 AI로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통신 3사가 이용자 관심이 높은 AI 상품을 자사 플랫폼과 결제 서비스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관련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

SKT는 자사 구독 플랫폼 ‘T 우주’에 ‘구글 AI 플랜’ 3종을 출시했다. 엔트리 상품인 400기가바이트(GB) 플랜을 국내 구독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 우주 고객은 이용 중인 통신사와 관계없이 정상 가격보다 월 최대 21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요금제인 ‘베스트 프로’와 ‘베스트 맥스’ 이용 고객에게는 구글 AI 플랜과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등 구독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SKT는 이번 상품 도입이 디지털 구독 상품군 확대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초기에는 AI 서비스 개별 구매를 망설였거나 공식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이용하려는 고객을 중심으로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SKT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구독 상품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구글 AI 플랜 도입을 통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고 실질적인 구독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휴대폰결제 서비스 ‘KT 콘텐츠페이’를 통해 7월 한 달간 구글플레이 구독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구글플레이 결제 수단으로 ‘KT 결제’를 등록하고 행사에 응모하면 결제 금액의 50%를 최대 5000원까지 청구할인받을 수 있다. 챗GPT와 구글 AI 프로, 클로드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제한 고객에게는 500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최근 3개월 동안 휴대폰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최대 30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AI 구독 고객을 별도 핵심 고객군으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 신규 이용자 확보도 고려하고 있지만, 디지털 구독 혜택을 다양화하고 KT 고객의 AI 서비스 이용 경험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특정 고객군을 별도로 겨냥하기보다 고객이 다양한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한 것”이라며 “KT 고객의 AI 서비스 이용 경험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를 ‘LG U+결제’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최대 45%를 5000원 한도에서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휴대폰결제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카드 정보를 별도로 입력하지 않고 휴대전화 번호로 결제할 수 있다는 편의성도 내세웠다.

별도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도 AI 구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IP·VVIP 고객은 매월 구독료 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폰결제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유독과 멤버십을 통해서도 AI 구독 상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 3사가 AI 구독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 차이도 확인된다. SKT는 T 우주 상품군 확대에, KT는 고객의 AI 서비스 이용 경험 확대에, LG유플러스는 휴대폰결제 활성화에 각각 AI구독 혜택의 무게를 두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는 최근 이용과 관심이 높아진 디지털 구독 상품 중 하나”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해 구독 고객층을 넓히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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