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 최대 R&D 조직 탄생"...현대건설·엔지니어링,‘HMG건설기술연구원’ 출범

양사 기술 자산·인력·자원 결집...수소 · 원자력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원천 기술력 확보 및 혁신 솔루션 제공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6. 01. 14:56
HMG건설기술연구원 마북 연구단지 전경 (사진=현대건설)
HMG건설기술연구원 마북 연구단지 전경 (사진=현대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1일 자로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추진단을 통합한 ‘HMG건설기술연구원’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각 보유해 온 연구 인력과 기술 자산, 사업 수행 경험을 하나로 결집해 스마트건설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건설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200명 이상 규모 R&D 조직으로 개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CEO 직속 조직으로 배속된다. 연구 인력은 200명 이상 규모로 개편되며, 국내 건설사 최대 규모의 R&D 조직으로 재탄생한다.

초대 원장은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에 부임한 김재영 원장이 맡는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에너지, 미래 주거, 스마트건설, 인프라 등 4대 연구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SMR, 수소, SAF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주거 신상품과 신공법, 주거 데이터 활용 등 미래 주거 분야를 연구한다. 또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해 안전과 품질을 높이고 휴먼 에러를 줄이는 스마트건설 기술, 지하공간과 모빌리티 등 미래 인프라 분야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차세대 에너지·스마트건설 기술 강화

양사는 특히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원천 기술 확보와 실증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SMR, 수소, SAF,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미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제주도에서 ‘5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및 대규모 실증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PEM은 고분자 전해질막을 활용한 수소 생산 방식으로, 출력 조정이 자유롭고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전북 부안에 국내 최초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충남 보령에서 같은 규모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착공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연구조직 통합을 계기로 각 사의 기술과 실증 경험을 결합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층간소음·PC·건설자동화 연구도 확대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양사가 보유한 강점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집중한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PC(Pre-cast Concrete) 공법 등 기존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로보틱스를 비롯한 건설 자동화 연구에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D 투자 효율성과 연구 자산 활용도를 높이고, 현장 안전성과 시공 품질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통합이 단순한 조직 재편을 넘어 현대차그룹 건설 부문의 기술 개발 체계를 일원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개별 회사 단위에서 추진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현대차그룹 건설 부문의 R&D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대규모 연구조직 탄생으로 개별 회사 단위에서는 수행이 어려운 기술 개발 및 실증이 가능해진 만큼, 상호 강점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전략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연구조직 통합을 통해 차세대 건설 기술을 선도하고, 차별화된 건설 품질을 제공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인프라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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