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북중미 월드컵 끝으로 사퇴..."대표팀에 지지를"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5. 29. 13:54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3월 1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HDC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3월 1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HDC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퇴진한다. 13년만에 협회장직을 내놓는다.

정몽규 회장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면서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으며, 저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다"며 "대회 기간 동안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제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2월 85.6%의 지지율로 4선에 성공한 정 회장의 이와 같은 결정은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축구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간곡히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 수립과 이행에 매진해야 할 협회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취임, 13년간 협회장직을 맡아왔다. 정 회장은 7월 19일 폐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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