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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14일 메리츠 경영진 면담... 해법 찾나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서 사장단 급 이상 면담 계획 오는 20일까지 2000억 마련 못할 시 기업 청산 절차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7. 14. 10:03
[세줄요약]
  •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메리츠금융그룹 경영진과 면담한다.
  • 홈플러스는 17일까지 2000억 원을 마련해야 한다.
  •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은 책임 공방을 벌인다.
지난 7일 오전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여의도 메리츠금융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지난 7일 오전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여의도 메리츠금융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 마련 기한 20을 6일 남겨둔 14일 홈플러스 일반 노동조합이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 DIP 조달과 관련한 진전된 방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홈플러스 일반노조 “메리츠 경영진 면담 예정…사장급 이상”

이날 홈플러스 일반 노동조합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서 “오늘 제3의 장소에서 메리츠금융그룹 경영진과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면담 대상과 관련해 노조는 “최소 사장 혹은 부회장급 이상 참석을 바란다고 메리츠 측에 전달했다. 이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면담을 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BK-메리츠, 홈플러스 회생자금 2000억 마련 ‘네탓’ 공방

법원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필요한 DIP은 2000억원 규모다. 앞서 법원은 지난 6월 말까지 2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방안을 소명하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으나,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 수정안에 이와 관련한 조달 방안이 담기지 않았다.

이에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지난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이 결정에 대해 14일 이내에 즉시항고할 수 있다. 20일까지 홈플러스가 2000억원 조달 계획을 담아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으면 법정관리 폐지 결정이 확정되는 것이다. 또 그 이후는 파산 수순이다.

13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 출입문에 임시 휴무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 출입문에 임시 휴무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후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양 측은 서로 책임만 떠넘기며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을 대면 그중 1000억원에 관해 연대보증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메리츠금융그룹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혹은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을 메우고, 나머지 1000억원은 김병주 회장 개인보증을 조건으로 대출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9일 국회에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간담회에서도 양 측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13일 홈플러스 대형마트가 일시 휴업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파산 수순에 들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지난 9일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지난 9일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8일 입장문에서 "이 모든 비극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과 메리츠금융그룹의 조정호 회장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핵심 회생 자금을 줄다리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회는 조속히 청문회를 열어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MBK 김병주 회장과 메리츠 조정호 회장을 청문회 발언대에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Q&A
1.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이 메리츠금융그룹 경영진과 면담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홈플러스의 기업 청산을 막기 위한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 마련 기한이 6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원이 부과한 17일 기한까지 조달 계획을 제출하지 못하면 법정관리 폐지 결정이 확정되어 청산 절차를 밟게 되므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2.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 조달을 둘러싼 대주주와 채권자의 갈등 내용은 무엇인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 원을 대면 1000억 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겠다는 입장이지만, 메리츠금융그룹은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측이 1000억 원을 직접 채우고 나머지 1000억 원은 김병주 회장의 개인보증을 조건으로 대출해 주겠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과거 지원금액의 실효성과 개인 자산 규모 등을 문제 삼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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