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재생골재·폐플라스틱 활용 층간소음 저감 바닥자재 개발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5. 26. 10:33
롯데건설이 소일리스틱 차음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충격음 시험동에서 층간소음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소일리스틱 차음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충격음 시험동에서 층간소음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생골재와 폐플라스틱이 층간소음을 줄이는 친환경 건설자재로 재탄생한다.

롯데건설은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 리젠티앤아이와 공동으로 층간소음 저감 기능을 갖춘 새로운 바닥 자재 ‘소일라스틱(Soilastic) 차음 팔레트’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는 아파트 바닥 완충재 위에 설치돼 난방 배관을 지지하는 동시에 층간소음을 흡수·저감하는 복합 기능성 자재다. 난방 배관을 고정하는 역할에 그쳤던 기존 팔레에 소음 차단 기능을 더해 일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량 충격음 4~6dB 저감…바닥충격음 성능 개선 기대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는 단단하면서도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특수 소재를 적용하고,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면 설계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난방 배관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아이들이 뛰는 소리와 같은 큰 소음(중량 충격음)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롯데건설이 2024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능 검증을 진행한 결과, 기존 바닥 구조 대비 중량 충격음이 약 4~6dB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동주택 바닥 충격음 성능 기준을 최대 1등급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으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저감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성과 시공성도 강화됐다. 자재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난방 배관 설치가 쉬워지고 전체 공정도 단순화됐다. 특히 기존 타사 팔레트 제품과 비교해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현재 해당 기술을 적용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바닥구조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 적용한 바닥구조 개념도 (사진=롯데건설)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 적용한 바닥구조 개념도 (사진=롯데건설)

재생골재·폐플라스틱 결합한 자원순환형 소재

차음 팔레트에 사용된 소일라스틱은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재생골재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해 만든 자원순환형 복합소재다. 롯데건설은 현재 해당 소재에 대해 우수재활용제품(GR, Good Recycled) 인증과 녹색제품 인증을 추진중이며,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계기로 추진됐다. 롯데건설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현장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상생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차음 팔레트는 층간소음 해소와 친환경 건설자재 사용이라는 건설업계의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젠티앤아이 관계자는 “롯데건설과의 협업으로 기술 검증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동 연구와 실증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건축 부자재 분야로 친환경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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