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60조 加 잠수함 수주전서 고배… "獨 TKMS 선정"

캐나다 유력 일간지, CPSP 독일 선정됐다고 전해 한화오션 "캐나다 정부 공식 발표 뒤 입장 낼 예정"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7. 06. 21:12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3월 25일 진해군항을 출항한 해군 3000톤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SS-Ⅲ)이 미국 괌을 거쳐 5월 4일(한국시간) 군수적재를 위해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입항했다. 사진은 하와이에 입항한 도산안창호함. 연합뉴스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3월 25일 진해군항을 출항한 해군 3000톤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SS-Ⅲ)이 미국 괌을 거쳐 5월 4일(한국시간) 군수적재를 위해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입항했다. 사진은 하와이에 입항한 도산안창호함.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한화오션이 결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벽을 넘지 못했다.

캐나다 정부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현지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글로브앤드메일은 이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도 비슷한 시각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한 것이 캐나다와 유럽을 더 가깝게 만들 것"이라는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잠수함 건조 비용을 비롯해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캐나다 정부는 현지시간 6일 오후 5시10분,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10분에 한국과 독일 중 어느 나라가 CPSP 계약을 따냈는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날 현지 보도가 공식 발표로 확인될 경우, 향후 수십 년 간 캐나다 해군의 방향을 좌우할 경쟁에서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TKMS가 벌여온 치열한 수주전도 마무리된다.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초기에 한화의 KSS-III Batch-II 잠수함과 TKMS의 212CD 모델 모두 캐나다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 관건은 양사가 캐나다에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혜택에 달려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화는 캐나다 내 무역·투자 700억 달러 이상과 2026년부터 2044년까지 매년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약속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 5월 TKMS의 제안이 노르웨이와의 공동 제안이며, 계약 기간 전체에 걸쳐 경제적 혜택 측면에서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에 860억 달러를 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독일은 같은 나토 회원국인 캐나다에 동맹국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북극해와 대서양, 태평양 방위 협력과 군사 장비의 상호 운용성 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공동 훈련과 MRO 등에서 기존 나토 체계와의 호환성을 완벽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한화오션 측은 "현지에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공식적으로 연락 받은 바는 없어서 현재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 캐나다 정부의 공식 발표 뒤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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