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동작구에서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단 신규 아파트 2곳이 같은 날 청약에 나서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을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DL이애씨가 대방동 노량진8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아크로 리버스카이’와 대우건설이 흑석1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흑석동 ‘써밋 더힐’이 그 주인공이다.
두 단지 모두 오는 26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도 다음 달 5일로 같아서 두 단지 중 한 곳에만 청약할 수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한강 생활권, 동작구 정비사업 기대감이라는 공통점을 갖췄지만 입지와 가격, 생활권, 단지 여건에서는 차이가 뚜렷해 청약 수요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동작구 신규 분양 단지들은 주변 시세를 웃도는 분양가를 제시하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과 공사비 상승 등을 고려한 분양가라는 설명에도, 일부 단지는 강남3구에 근접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시장의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성적은 양호했다. 노량진뉴타운에서 처음 일반분양에 나선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180가구 모집에 4843명이 신청해 평균 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서도 189가구 모집에 4997명이 몰려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약 결과 역시 초기 분양률이 99%를 넘어서며 사실상 완판을 예고했다.
국평 기준 분양가, 아크로 27억9580만원 vs 써밋 29억7820만원
분양가격만 놓고 보면 써밋 더힐이 아크로 리버스카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36㎡ 11억6370만원 △44㎡ 13억8760만원 △51㎡ 17억1050만원 △59㎡ 21억7940만원 △84㎡ 27억9580만원 △펜트하우스(140㎡) 49억2800만원이다.
비교 단지로 거론되는 상도동 ‘상도파크자이’ 전용 84㎡는 지난 3월 2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단순 비교하면 아크로 리버스카이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약 5억원 높은 수준이다.
써밋 더힐의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12억2450만원 △49㎡ 16억7510만원 △59㎡ 22억4700만원 △84㎡ 29억7820만원이다. 흑석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흑석자이’ 전용 84㎡는 지난 1월 25억7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써밋 더힐이 주변 실거래가보다 약 4억원 높은 수준이다.
동작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두 단지 모두 시세를 웃도는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써밋 더힐이 아크로 리버스카이보다 약 1억8240만원 높다.
노량진뉴타운 미래가치 vs 반포생활권 기대감

청약자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과 함께 노량진 뉴타운의 미래가치를 노릴지, 반포 생활권 기대감을 우선할지가 핵심 변수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대방동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로,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된다. 가장 큰 장점은 여의도 접근성과 한강 생활권이다. 업무지구 접근성을 중시하는 수요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노량진뉴타운 전체 개발에 따른 미래 가치도 강점으로 꼽힌다. 노량진 일대가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향후 생활 인프라와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흑석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평지가 많다는 점도 실거주 측면에서 장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노량진뉴타운은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입주 이후에도 주변 기반시설이나 생활 인프라가 완전히 정비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써밋 더힐은 흑석동에 들어서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다. 흑석뉴타운이 대부분 정비를 마친 상태라는 점에서 아크로 리버스카이보다 입주 초기 생활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큰 장점은 흑석뉴타운의 완성도와 반포 생활권 접근성이다. 시장에서는 한때 ‘서반포’라는 명칭 사용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반포 생활권이 주목받았다. 결국은 해당 명칭은 사용하지 못했지만, 흑석동이 가진 입지적 희소성과 한강 인접성은 여전히 강점으로 꼽힌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면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단점은 지형이다. 흑석동 특성상 단지가 언덕에 들어서는 만큼 평지를 선호하는 예비 청약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29억원대 후반으로 책정돼 가격 부담은 아크로 리버스카이보다 크다.
청약 일정, 당첨자 발표일 겹쳐...동시청약 불가능
아크로 리버스카이와 써밋 더힐은 모두 오는 26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5일로 겹쳐 두 단지를 동시에 청약을 노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당계약은 아크로 리버스카인은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하고, 써밋 더힐은 같은 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