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공사 과정에서 철근이 대거 누락된채 시공된 것으로 확인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지하 승강장 시공 오류에 대한 관계 당국의 전방위적인 점검·감사·수사가 진행된다.
18일 국토교통부는 GTX-A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철근 누락이 확인된 승강장만이 아닌 모든 공구에 대해 적정성을 조사하는 특별현장점검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특별현장점검단은 한 달간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점검 결과에 따라 건설사업자, 감리자 등에 대한 벌점, 시정명령, 과태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인기관과 보강기업 검증에도 착수한다.
약 1km 구간인 GTX 삼성역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를 발주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이번 점검은 공사 구간에 대규모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것에 대한 조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중 지하5층 구조물 철근 누락을 발견해 서울시에 보고했다.
조사 결과 지하5층 기둥 80곳에서 설계상 2개씩 들어가야 할 주철근이 1개씩만 시공된 사실이 밝혀졌다.
국토부는 철근이 절반만 시공된 기둥 80개 중 50개가 상부 하중을 견디는 핵심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시공 오류를 확인한 지난 4월 29일 야간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이달 6~8일 외부전문가 20명을 고용해 구조설계 및 철근배근, 보강방안 적정성을 점검했다.

행안부도 국토부와 합동 안전 점검에 나선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서 ‘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부실시공 은폐 의혹에 대한 합동 특정감사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 지적에 “국토부와 합동 안전 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감사원 감사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어 “정기적으로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하지만, 지난해는 시공 전에 안전 점검을 해 (시공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서울시가 감리를 제대로 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감찰·징계를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판단하냐’는 질의엔 “충분히 가능성 있다”며 “안전 점검 실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견된 데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사할 만한 사안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대행은 "이 사안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