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삼성역 승강장 철근 누락'... 전방위 점검·감사·수사 착수

삼성역 일대 지하공간 철근 대거 누락 국토·행안 점검·감사에 경찰도 내사 착수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5. 18. 14:04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공사 과정에서 철근이 대거 누락된채 시공된 것으로 확인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지하 승강장 시공 오류에 대한 관계 당국의 전방위적인 점검·감사·수사가 진행된다.

18일 국토교통부는 GTX-A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철근 누락이 확인된 승강장만이 아닌 모든 공구에 대해 적정성을 조사하는 특별현장점검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특별현장점검단은 한 달간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점검 결과에 따라 건설사업자, 감리자 등에 대한 벌점, 시정명령, 과태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인기관과 보강기업 검증에도 착수한다.

약 1km 구간인 GTX 삼성역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를 발주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GTX-A 영동대로 지하 복합 개발공간. 출처=연합뉴스
GTX-A 영동대로 지하 복합 개발공간. 출처=연합뉴스

이번 점검은 공사 구간에 대규모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것에 대한 조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중 지하5층 구조물 철근 누락을 발견해 서울시에 보고했다.

조사 결과 지하5층 기둥 80곳에서 설계상 2개씩 들어가야 할 주철근이 1개씩만 시공된 사실이 밝혀졌다.

국토부는 철근이 절반만 시공된 기둥 80개 중 50개가 상부 하중을 견디는 핵심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시공 오류를 확인한 지난 4월 29일 야간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이달 6~8일 외부전문가 20명을 고용해 구조설계 및 철근배근, 보강방안 적정성을 점검했다.

(앞줄 왼쪽부터)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참석해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앞줄 왼쪽부터)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참석해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행안부도 국토부와 합동 안전 점검에 나선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서 ‘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부실시공 은폐 의혹에 대한 합동 특정감사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 지적에 “국토부와 합동 안전 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감사원 감사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어 “정기적으로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하지만, 지난해는 시공 전에 안전 점검을 해 (시공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서울시가 감리를 제대로 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감찰·징계를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판단하냐’는 질의엔 “충분히 가능성 있다”며 “안전 점검 실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견된 데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사할 만한 사안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대행은 "이 사안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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