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고층부와 저층부의 거실 방향을 다르게 배치하는 새로운 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는 조망 가치를 극대화하고, 저층부 세대는 단지 내 정원을 향하도록 설계해 쾌적성과 프라이버시를 높이는 방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고·저층 전환형 평면 설계’를 적용해 한강 조망과 주거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2년 9월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1998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아파트 2개 동, 총 376세대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고층은 한강, 저층은 중앙정원 향하도록 설계
신반포 청구아파트는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갖추고 있지만, 일부 세대는 구조상 한강 조망이 제한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단지 여건을 반영해 한 개 동 4개 라인에 고층부와 저층부를 구분한 전환형 평면을 적용하기로 했다. 고층부 세대는 거실을 한강 방향으로 배치해 조망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저층부 세대는 거실이 단지 중앙 정원을 향하도록 설계해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고·저층 전환형 평면’은 단순히 거실 방향만 바꾸는 설계가 아니라, 구조 안정성, 설비 배관, 피난 동선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변경해야 한다. 포스코이엔씨에 따르머ㅕㄴ 일반적으로 벽식 구조 아파트는 기존 골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평면 변경에 제약이 크다. 특히 한 개 동, 한 개 라인 안에서 층별로 다른 평면을 적용하는 것은 기술적 난도가 높아 대부분 저층부터 고층까지 동일한 평면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에서 기존 골조를 유지한 상태로 평면 전환이 가능하도록 구조 검토를 다시 수행하고, 부부욕실과 공용욕실의 위치 조정, 설비 배관 재배치, 주방 동선 재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이를 위해 구조·건축·기계·전기 등 전 분야가 참여하는 통합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구조 안정성과 설비 간섭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했다.

특허 출원 완료…리모델링 차별화 설계 자산 기대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평면 스위칭 설계’로 정의했다. 해당 설계안은 조합 검토과정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고, 건축심의도 통과해 설계의 타당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고층부·저층부 전환형 평면 적용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공적 심의 절차를 거쳐 승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고·저층 전환형 평면 설계’에 대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는 조합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설계 전략을 체계화한 것으로, 향후 유사 입지 조건의 리모델링 사업에서 적용 가능한 차별화 설계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반포 청구아파트 사례는 리모델링이 단순히 외관과 내부 마감재를 개선하는 공사가 아니라, 증축 및 평면 재설계를 통해 조합이 요구한 입지 가치 극대화를 설계로 실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단지별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주거가치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리모델링 설계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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