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크놀로지 IPO

①공모 최대 600억…반도체 설계 역량 앞세워 코스닥 도전

1분기 LDI 매출 64억9400만원…제품매출 비중 67.2% 설계·고객 검증 직접 수행…중국 후공정 업체 2곳 비중 72.3% 주요 고객 구매 플랫폼 매출 44%…시장점유율·단독공급 여부 미공개

증권 |윤승재 기자 | 입력 2026. 08. 06. 09:40

|스마트투데이=윤승재 기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전자부품 유통에서 LED 구동 반도체 팹리스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올해 1분기 주력 제품인 LED 구동 IC(LDI) 매출은 64억9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53.0%를 차지했다.

현재 확인되는 양산 경쟁력도 LDI에 집중돼 있다. 상장 후 성장축으로 제시한 마이크로 LED(Micro LED)와 차량용 스마트 앰비언트 라이트(SAL)·CAN 통신 반도체는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없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신주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520억~600억원이다.

1분기 매출 절반이 LDI…직접 수출은 15%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자체 설계한 반도체·모듈을 판매하는 제품사업과 외부 반도체·전자부품을 공급하는 상품·커미션 사업을 함께 영위한다.

2025년 매출 296억8900만원 가운데 제품매출은 112억2300만원으로 37.8%였다. 올해 1분기에는 제품매출이 82억2200만원으로 전체 매출 122억4300만원의 67.2%까지 높아졌다.

제품매출 확대를 이끈 것은 LDI다. 1분기 LDI 매출 64억9400만원은 지난해 연간 LDI 매출 70억6600만원의 91.9%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투명 LED 매출은 1500만원에 그쳤고 Micro LED와 SAL·CAN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직접 수출 비중은 아직 높지 않다. 1분기 수출은 18억47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15.1%다. 자체 제품 수출은 9억6500만원으로 전체의 7.9%였다. 다만 국내 부품구매 플랫폼을 거쳐 해외 판매 완제품에 탑재되는 물량은 직접 수출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수출 집계도 일치하지 않는다. 품목별 매출표에는 18억4700만원, 별도 매출 현황표에는 20억7200만원으로 기재됐다. 글로벌테크놀로지에 산정 기준과 간접 수출 규모를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설계 역량은 내재화…생산·매출은 특정 업체에 집중

밸류체인상 글로벌테크놀로지는 파운드리 및 후공정 업체와 TV와 자동차 등 완제품 고객사를 잇는 반도체 설계사다. IC 회로와 레이아웃뿐 아니라 패키지, 모듈, 광학과 펌웨어까지 설계한다. 웨이퍼 제조와 대량 패키징·테스트는 외부 업체에 맡긴다.

평택 파일럿 라인은 연구개발과 시제품 대응용으로 자체 대량생산 팹은 없다. 외주가공비 가운데 중국 패키징·테스트 업체 두 곳의 비중은 72.3%다. 특정 업체의 생산 차질과 수율·품질 문제가 고객사 납품 일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2025년 10월 주요 컨슈머 고객사의 1차 벤더로 등록됐고 같은 해 12월부터 LDI 등의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 1분기 해당 고객사의 부품구매 플랫폼을 통한 매출은 53억8800만원으로 전체의 44.0%를 차지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사양 협의와 시제품 검증, 승인에 참여한 이력은 부품 교체 비용을 높이는 영업적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고객사 내 공급점유율과 단독공급 여부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매출 집중도는 발주 축소와 단가 인하에 대한 위험도 키운다.

LDI는 양산·매출 확인…신사업은 반복 납품이 관건

현재 양산 경쟁력이 실적으로 확인된 제품은 LDI다. 4채널 AMIC와 22채널 DAC는 양산을 거쳐 매출이 발생했다. LDI 매출은 2025년 연간 70억6600만원, 올해 1분기 64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2026년 고급 TV 모델에서는 1차 공급원으로 채택돼 공급될 예정이다.

신사업은 제품별 진척도가 다르다. Micro LED Module 매출은 2025년 2100만원이었고 올해 1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Micro LED 구동 IC도 설계검증 단계다. SAL·CAN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없었지만 SAL 10만개와 CAN 8억5000만원의 확정 발주를 확보했다. CAN은 설계검증을 마쳤으나 아직 양산 전환 전이다. 발주 확보는 사업화 진전이지만 반복 납품과 양산수율, 원가 경쟁력이 확인되기 전까지 시장 경쟁력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기술인력은 전체 임직원 95명 가운데 62명이다. 기업부설연구소 40명과 광학연구소 9명, 제조·품질기술 인력 13명을 포함한다. 국내외 특허는 출원 60건, 등록 51건이다. 인력과 특허는 개발 기반을 보여주지만, 현재 확인되는 해자는 LDI의 설계, 양산과 고객 채택 이력까지다. 신사업의 해자는 확정 발주가 반복 매출과 안정적인 양산으로 이어진 뒤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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