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주가 60% 급락..증권, 실적 고점 지났다"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8. 04. 08:03

증권사 실적이 지난 2분기 고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7월 일평균거래대금을 언급하면서 증권사 실적은 2분기가 고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7월 일평균거래대금은 99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6% 격감했다. 코스피 33.2%, 코스닥 40.9%, ETF 12.6%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안타증권은 "개인투자자의 회전율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며 "7월부터 반도체 주가의 조정이 나타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고,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로 이동하며 ETF 거래대금은 시장 조정에도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해외 결제금액은 전월 대비 27% 감소했고, 해외 반도체 기업 및 6월 상장한 글로벌우주 기업 스페이스X 주가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신용공여 잔고는 전분기 대비 13.4% 감소한 54조원을 기록했고, 고객예탁금은 104조원으로 전월 대비 14.4%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유안타증권은 "일평균거래대금 및 신용융자 그리고 고객예탁금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하락하고 있어 이는 과거 추이를 감안 시 추세적 하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실적은 2분기가 고점으로 판단되며 하반기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상반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증권사들 주가 역시 이미 고점 대비 30~60% 하락한 상황으로 거래대금 피크아웃을 선반영한 점을 고려 시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증권주들은 지난 5월초를 고점으로 수직낙하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월 고점대비 62% 급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금융지주는 34% 가까이 떨어졌다.

삼성증권은 44%, NH투자증권은 31%, 키움증권은 45% 급락했다.

유안타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우도형 연구원은 "반도체 쏠림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장에는 반도체만 상승하고 하락장에는 전체 업종이 같이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며 "주가 회복 트리거로는 반도체를 제외한 타업종 및 코스닥 시장의 상승이 나타나야 할 것으로 판단되나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증권업종의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증권이 4일, 한국금융지주는 6일,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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