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침체에 빠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서서히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거래량과 거램금액이 모두 전월대비 동반승하며 일부에서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플랫폼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6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32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81건 대비 5.5% 늘었다. 거래금액은 8조1570억원으로 전년 1분기 6조 6587억원보다 22.5% 증가했다. 다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8% 줄고, 거래금액은 27.2% 감소해 시장회복세가 본격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3월 거래량 36.7% 증가…거래금액도 17.9% 늘어

3월 매래거래량 1270건으로 전월(929건) 대비 36.7% 증가하며 시장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겠했다. 거래금액은 2조 9974억원으로 2월(2조5419억원) 대비 17.9% 상승했다.
금리 부담과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위축됐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3월 반등이 일시적 회복인지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는 2분기 거래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거래량은 경기도가 707건으로 전체의 21.7%을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539건, 16.6%), 경북(233건, 7.2%), 경남(213건, 6.6%), 전남(198건, 6.1%) 등의 순이었다.
매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이 5조1049억원으로 전체의 62.6%로 가장 많았고, 경기(1조1282억원, 13.8%), 부산(3807억원, 4.7%), 인천(2244억원, 2.8%), 대구(2063억원, 2.5%) 등이 뒤를 이었다.
10억 미만 빌딩이 전체 61.9%
거래 금액대별로는 10억 미만 빌딩 거래가 많았다.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 가운데 10억원 미만은 2012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이어서 10억 이상 50억 미만(931건, 28.6%), 50억 이상 100억 미만(180건, 5.5%), 100억 이상 300억 미만(97건, 3.0%), 300억 이상(31건, 1.0%) 순이었다.
전분기에 비해 매매거래량이 증가한 구간은 50억 이상 100억 미만 빌딩(9.8%)이 유일했다. 300억 이상(-16.2%)과 100억 이상 300억 미만(-15.7%), 10억 미만(-1.9%), 10억 이상 50억 미만(-1.1%) 빌딩 거래량은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300억 이상 고가 빌딩 거래 90% 서울 집중
서울을 제외한 16개 지역에서는 10억 미만 빌딩 거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서울은 전체 539건 중 10억 이상 50억 미만이 226건으로 41.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50억 이상 100억 미만(108건, 20.0%), 10억 미만(98건, 18.2%), 100억 이상 300억 미만(79건, 14.7%), 300억 이상(28건, 5.2%) 순이었다. 특히 300억 이상 빌딩 거래의 약 90%가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고가 자산 거래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1분기 단일 거래금액 기준 상위 10건도 모두 서울 소재 빌딩이었다. 최고가는 마포구 ‘롯데호텔 L7 홍대’로 지난 1월 2650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3월에 거래된 송파구 ‘에프엔타워 잠실(2079억원)’와 강남구 ‘여삼빌딩(1850억원)’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중구 ‘서울백병원(1700억원)’, 5위는 송파구 ‘아이코리아’ 내 건물(1531억원)로 각각 1월과 2월에 거래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은 전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지만, 3월 들어 일부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을 단정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2023년 이후 1분기 거래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출발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연초 계절적 요인과 금리 및 자금조달 여건, 투자심리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해 2분기 거래 회복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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