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3기 신도시는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서울 도심 공급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사업성 문제, 주민 동의, 인허가 절차 등으로 단기간에 물량을 늘리기 쉽지 않은 가운에 공공이 계획적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택지에 대규모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분양가 상승으로 내집 마련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
3기 신도시가 분양 재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2, 인천 계양 등 주요 지구에서 2분기에만 총 5672가구가 공급을 준비중이다. 이들은 공공분양을 중심으로 민간참여형, 이익공유형인 나눔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된다.
5월 민간참여 공공분양 집중…6월엔 고양 창릉 중심 공급 확대
5월에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고양 창릉지구 S-1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고양 창릉 우미린 그레니티’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49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는 △59㎡ 371가구, △74㎡ 48가구, △84㎡ 75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공급되는 만큼 청약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남양주 왕숙2지구 A1블록에서는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왕숙 아테라’가 분양에 나선다. 총 812가구 규모로, △전용 59㎡ 538가구, △74㎡ 73가구, △84㎡ 201가구로 조성된다. 왕숙2지구는 남양주권 3기 신도시의 핵심 축으로 꼽히며, 향후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주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남양주 왕숙2 A3블록 686가구, 인천 계양 A9블록 317가구 등이 공급 계획을 갖고 있다.

6월에는 고양 창릉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된다. 창릉지구에서는 S4블록 1024가구, S2블록 1057가구, S-3블록 128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S2·S3블록은 이익공유형인 나눔형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나눔형은 분양가를 주변 시세 대비 70% 이하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향후 주택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시세차익 일부를 공공과 공유하는 구조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와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기 신도시 경쟁력은 교통 호재…GTX·9호선 연장 기대
3기 신도시의 입지 경쟁력은 교통 인프라 확충에서 나온다. 고양 창릉지구는 서울 은평·마포와 인접해 사실상 서울 서북권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입지에 GTX-A 창릉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 왕숙2지구 역시 9호선 연장 사업 추진이라는 호재로 잠재해 있다. 9호선이 연장될 경우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져 주거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인천 계양은 서울 서부권과 인천권을 잇는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3기 신도시 공급의 주요 축으로 꼽힌다.
3기 신도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기존 청약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5월 분양한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 A2블록은 평균 경쟁률 263.3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201가구 모집에 5만2920명이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부천대장지구에서도 A7블록이 121.0대 1, A8블록이 13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남양주 왕숙2 B17블록 역시 평균 109.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곳곳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이 이어지며 3기 신도시 공공분양에 대한 청약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고양 창릉지구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A4·S5·S6블록 청약에서는 일반공급 610가구 모집에 3만2451명이 신청해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S5블록은 202가구 공급에 1만9393명이 접수해 평균 96대 1을 기록했고, 전용 84㎡는 410대 1까지 치솟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은 분양가 경쟁력과 교통 호재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청약 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2 등 주요 지구의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3기 신도시가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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