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반포서 ‘잭팟’…삼성물산과 수주전 판세 흔드나

평균 경쟁률' 710대 1' 청약 대란...오티에르 반포 흥행 성공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오티에르 반포 전경 (사진=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반포 전경 (사진=포스코이앤씨)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 재건축)’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강남권 핵심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효과가 맞물리면서 ‘로또 청약’ 열풍이 재현됐다는 평가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티에르 반포는 43가구 모집에 3만 540명이 몰리며 평균 710.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주택형별로는 59㎡B형이 1180.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59㎡A형(939.7대 1), 84㎡A형(769.3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43가구 모집에 1만 5505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시세차익 30억?…강남 로또 청약 재현

오티에르 반포 흥행 배경으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이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25억~27억 원 수준으로 책정돼, 인근 ‘메이플 자이’ 동일 면적 입주권이 지난해 56억 원대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대 30억 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티에르 반포 스카이라운지 (사진=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반포 스카이라운지 (사진=포스코이앤씨)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7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처음 적용된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또한 반포역 인접 입지와 우수한 학군도 청약 수요를 유인했다.

반포 수주전 ‘판 흔드는 변수’…삼성 vs 포스코 정면충돌

이번 흥행은 오는 5월 30일 예정된 신반포19·2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반포 일대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 12년 연속 1위에,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9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현대건설과 양강체제를 굳히고 있다.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포스코이앤씨 조감도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포스코이앤씨 조감도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오티에르 반포 청약 흥행을 발판으로 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입찰 제안서에서 ‘제로 투 원(Zero to One)’ 프로젝트를 내세워 조합원 분담금 부담 최소화, CD금리-1% 수준의 자금 조달, 공사비 인상 제한, 후분양 등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오티에르 반포를 통해 입증한 하이엔드 주거 상품 완성도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반포 19·25차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티에르 반포가 과거 반포 일대 도시정비 사업을 싹쓸이 하던 GS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곳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21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당시 GS건설과의 경쟁에서 공사비 자체 부담과 후분양이라는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시공권을 따냈다.

강남 재건축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반포에서 삼성물산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지, 포스코이앤씨가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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