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에 집중된 수익구조…펄어비스 ‘수익 다각화’ 고심

올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5배 급증 매출 중 81.1% 붉은사막서 나와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5. 28. 11:39
[세줄요약]
  •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이 21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급증했다.
  • 붉은사막 매출 비중이 전체의 81.1%를 차지해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다.
  • 펄어비스 관계자는 도깨비와 플랜8 등 차기작 개발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5 펄어비스 부스 방문객들이 붉은사막 체험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5 펄어비스 부스 방문객들이 붉은사막 체험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배 폭증한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매출도 5배 이상 증가한 성적이었지만 이 중 대부분이 '붉은사막' 게임 하나에 치중돼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동기(78억원) 대비 25배 급증한 2121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으론 20배 증가한 1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32억원서 5배 이상 증가한 3285억원이었다.

실적 개선돼 기쁘지만…붉은사막 흥행에 치우쳐

국내 다른 게임사 실적도 올해 나아졌지만, 증감율에 있어선 각기 큰 차이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5616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넥슨은 40% 증가한 5426억원을 기록했고, 넷마블은 6.8% 증가한 531억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33% 하락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적자 폭이 확대됐다.

펄어비스의 경우는 실적이 선방했지만, 마냥 웃을 순 없다는 지적이다. 매출 대부분이 붉은사막 게임서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 2024' 시상식에서 펄어비스 붉은사막이 소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 2024' 시상식에서 펄어비스 붉은사막이 소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올 1분기 매출 전체 중 붉은사막이 차지하는 비중은 81.1%다. 북미·유럽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25%포인트(p) 상승한 81%를 기록했다. 붉은사막이 펄어비스 전체 지식재산권(IP) 매출 중 81.2%를 차지했다.

붉은사막 출시 영향으로 플랫폼별 매출 비중도 달라졌다. 콘솔이 전분기(7%) 대비 31%p 상승한 38%였다. 이는 PC(59%)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모바일(3%)보다 12배 이상 높다. 판매 매출액만 2665억원에 달한다.

검은사막부터 이어져 온 ‘한 게임 실적 치중’

펄어비스는 이전부터 특정 흥행작에 수익구조가 집중된 행보를 보여왔다. 붉은사막 이전엔 '검은사막'에 수익구조가 치중돼 있단 지적을 받았다. 이번 붉은사막 흥행이 검은사막 중심의 장기 라이브 서비스 구조서 벗어나 글로벌 PC·콘솔 패키지 시장서 실질적 성과를 내 수익 구조 다변화 개선을 이뤄냈다. 그러나 특정 게임에 매출이 치우쳐진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런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한 펄어비스 시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차기작 '도깨비'와 '플랜8' 개발에 공을 쏟고 있다. 붉은사막 확장판 성격인 다운로드 콘텐츠(DLC)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플랫폼, 판매처 확장을 위한 노력은 물론 DLC 등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도깨비는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이며, 플랜8은 콘셉트 구체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Q&A
1. 펄어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성과와 다른 게임사들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급증한 212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배 증가한 1700억 원, 매출은 5배 이상 증가한 3285억 원이다. 이는 국내 다른 게임사들과 비교해 증감률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크래프톤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고, 넥슨은 40% 증가한 5426억 원, 넷마블은 6.8% 증가한 53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33% 하락한 마이너스 255억 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 폭이 확대됐다.
2. 펄어비스가 안고 있는 수익구조의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매출의 대부분이 신작 붉은사막 한 게임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올 1분기 전체 매출 중 붉은사막이 차지하는 비중은 81.1%이며, 판매 매출액은 2665억 원에 달한다. 과거 검은사막에 집중되었던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PC와 콘솔 패키지 시장에서 성과를 냈으나, 여전히 특정 게임에 매출이 치우친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펄어비스는 차기작 도깨비와 플랜8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붉은사막의 확장판 성격인 다운로드 콘텐츠 출시 등 플랫폼과 판매처 확장을 위한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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