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이 21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급증했다.
- 붉은사막 매출 비중이 전체의 81.1%를 차지해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다.
- 펄어비스 관계자는 도깨비와 플랜8 등 차기작 개발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배 폭증한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매출도 5배 이상 증가한 성적이었지만 이 중 대부분이 '붉은사막' 게임 하나에 치중돼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동기(78억원) 대비 25배 급증한 2121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으론 20배 증가한 1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32억원서 5배 이상 증가한 3285억원이었다.
실적 개선돼 기쁘지만…붉은사막 흥행에 치우쳐
국내 다른 게임사 실적도 올해 나아졌지만, 증감율에 있어선 각기 큰 차이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5616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넥슨은 40% 증가한 5426억원을 기록했고, 넷마블은 6.8% 증가한 531억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33% 하락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적자 폭이 확대됐다.
펄어비스의 경우는 실적이 선방했지만, 마냥 웃을 순 없다는 지적이다. 매출 대부분이 붉은사막 게임서 나왔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매출 전체 중 붉은사막이 차지하는 비중은 81.1%다. 북미·유럽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25%포인트(p) 상승한 81%를 기록했다. 붉은사막이 펄어비스 전체 지식재산권(IP) 매출 중 81.2%를 차지했다.
붉은사막 출시 영향으로 플랫폼별 매출 비중도 달라졌다. 콘솔이 전분기(7%) 대비 31%p 상승한 38%였다. 이는 PC(59%)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모바일(3%)보다 12배 이상 높다. 판매 매출액만 2665억원에 달한다.
검은사막부터 이어져 온 ‘한 게임 실적 치중’
펄어비스는 이전부터 특정 흥행작에 수익구조가 집중된 행보를 보여왔다. 붉은사막 이전엔 '검은사막'에 수익구조가 치중돼 있단 지적을 받았다. 이번 붉은사막 흥행이 검은사막 중심의 장기 라이브 서비스 구조서 벗어나 글로벌 PC·콘솔 패키지 시장서 실질적 성과를 내 수익 구조 다변화 개선을 이뤄냈다. 그러나 특정 게임에 매출이 치우쳐진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런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한 펄어비스 시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차기작 '도깨비'와 '플랜8' 개발에 공을 쏟고 있다. 붉은사막 확장판 성격인 다운로드 콘텐츠(DLC)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플랫폼, 판매처 확장을 위한 노력은 물론 DLC 등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도깨비는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이며, 플랜8은 콘셉트 구체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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