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26일 퇴근길, 기자 동료 두 명과 함께 여의도의 한 BHC 매장을 찾았다. 봄을 맞아 식품업계 전체로부터 신메뉴 소식이 잇따르던 요즘, BHC가 2026년 첫 신메뉴로 ‘쏘이갈릭킹’을 선보였다는 소식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된소리 섞인 이름부터 풍기는 ‘강한 간장+마늘’의 조합이 기대감을 자극했다.

‘쏘이갈릭킹’은 오리지널과 허니,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BHC에 따르면 이 메뉴는 간장 베이스에 마늘 풍미를 극대화한 소스를 입힌 제품으로, 달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오리지널은 짭조름한 감칠맛이, 허니 버전은 은은한 단맛이 강조된다.
우리 일행은 두 가지 버전을 한 마리씩 주문했고 주문한 지 약 20분이 지나고 메뉴를 받을 수 있었다. 테이블에 닭 두 마리가 올라오자마자 “비주얼이 진짜 강하다”는 탄성이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간장빛 소스 위로 다진 마늘이 넉넉히 얹혀 있었다. 동시에 어딘지 모르게 타사의 허니콤보와 유사한 외형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타사의 메뉴와 닮았다는 반응과 달리, 오리지널의 맛은 차이가 있었다. 바삭한 튀김이 간장 소스와 어우러져 시작부터 진한 풍미가 밀려온다. 짭조름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지만, 함께 느껴지는 중화풍의 자극적인 맛이 조금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었다.
동료 A씨는 “오리지널 맛의 튀김옷 자체는 바삭하고, 맛도 괜찮았지만 라면스프의 향이 느껴진다. 맛이나 향이 자극이 강한 편이라 많이 먹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뒤이어 나온 허니의 맛은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부드럽게 달큰한 향이 퍼지며 단짠 밸런스가 완성된다. 단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마늘 향이 은은하게 남아, 간식보다는 ‘메인 메뉴’에 가까운 인상이다. 다만, 외형에 이어 맛에서도 타사의 ‘허니콤보’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동료 A씨는 “확실히 허니 맛은 다음에도 사 먹을 만큼 좋았고, 타사의 메뉴와 유사한 느낌이 들지만, 닭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동료 B씨 역시 두 치킨의 맛에 대해 “오리지널 맛은 세 조각부터 부담이 됐는데, 허니 맛은 느끼하지도 않고 부담도 느껴지지 않는다. 다음에는 허니 맛만 주문할 것”이라고 답했다.

BHC는 이번 신메뉴에 ‘스윗갈릭소스’를 함께 구성해 소비자들이 느끼함을 지우고, 재해석된 간장치킨의 맛을 즐기도록 했다.
B씨는 “소스가 마늘 향이 강해서 모든 조각을 찍어 먹기 보다는, 치킨을 먹는 중간중간 조금씩만 찍으면 느끼해지는 일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쏘이갈릭킹’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놓치지 않은 메뉴다. 간장·마늘 조합은 흔하지만, BHC 특유의 소스 농도와 밸런스로 차별점을 만들었다. 올봄, 치킨 한 입으로 달콤 짭조름한 위로를 찾는다면 신메뉴의 ‘허니 맛’을 시도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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