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개인 주주의 경우, 비과세 배당은 원천징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주주는 배당금액의 100%를 수령하게 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세금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비과세 배당 규모가 31조원에 달하게 됐다. 금융지주 개인주주들이라면 향후 수 년 간 지급되는 배당금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지 않고 배당금을 고스란히 수령하게 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는 감액배당 규모가 7조5000억원으로 확인됐다.
KB금융지주가 지난 6일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공고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KB금융지주는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해 자본준비금 7조5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의 감액배당의 전체 규모가 드러났다. 총 31조원 규모다.
신한금융지주가 9조9000억원을 가장 크고, KB금융지주 7조5000억원, 하나금융지주 7조4000억원, 우리금융지주 6조3000억원 순으로 총 31조1000억원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 하나금융은 이달 하순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 3조원 규모 이익잉여금 전환으로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비과세 배당 재원 마련에 나섰는데 여기에 더해 지난 2021년 이익여금으로 전환한 4조원 가운데 아직 남아 있는 3조3000억원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사용키로 한 상태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번 결산 배당 때부터 실제 감액배당을 진행한다. 우리금융지주 개인주주들은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으며, 또 우리금융 배당금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세금 없이 온전히 배당금을 받게 된다.
금융지주회사들은 정기주주총회 결의 뒤 배당재원으로 쓸 수 있는 만큼 CET1(보통주자본)비율 관리와 각자의 주주환원정책에 맞춰 실제 비과세 배당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분기배당부터 주주들은 세금을 떼지 않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지주들은 이미 우리금융지주에서 보듯, 향후 수 년에 걸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이익잉여금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닌 만큼 일부 제조업체에서 보이는 폭탄배당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실제 배당금 지급은 CET1 비율에 즉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배당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또 수년 간 비과세로 진행된다는 점은 분명한 혜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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