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22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양극재 투자대금 고지서 발행'

글로벌 |김세형 |입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코스모신소재가 주주들을 대상으로 2000억원대 자금 조달에 나선다. 2차전지 양극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던 코스모신소재가 두 달 여 만에 '투자 재원 납부 고지서'를 발행한 셈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예정발행가 11만8700원 기준 2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다음달 6일을 기준일로 주당 0.05238422주씩 배정한다. 20주당 1주꼴이다. 11월 6일, 7일 이틀 동안 청약을 받고, 11월14일 납입을 진행한다.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코스모신소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12일 내놓은 2차전지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에 이번 증자 대금을 온전히 사용할 계획이다. 

코스모신소재는 당시 2차전지 양극활물질(양극재) 대규모 수주를 앞두고 2021년 결의한 신규 투자 금액 1500억원을 25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액 결정으로 2022년 2개 라인, 2023년 6개 라인, 2024년 3개 라인 등 총 11개 라인 추가 증설을 확정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2024년도까지 충주공장에 연 10만톤의 양극활물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1만3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최근 고객사들의 생산능력 확대 요청이 이어져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 결정은 2024년도까지의 계획인 만큼 고객사들과 협의해 추가 증설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의 이같은 추가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코스모신소재 주가는 6월13일 장중 24만2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증권신고서에서 당시의 계획을 재확인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최근 고객사들의 생산능력 확대 요청이 이어져 6월 25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사는 양극활물질 후발주자로 나서 국내 양극활물질 경쟁업체 대비 다소 생산능력이 열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매출 및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 당시 재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다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확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모신소재는 대주주 코스모그룹의 증자 참여를 확약했다. 

현재 코스모화학이 지분 27.1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코스모그룹 최상위 지배회사로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코스모앤컴퍼니가 1.1%를 갖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최대주주와 최상위지배회사인 코스모앤컴퍼니는 구주주 청약에 120%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대주주가 120% 청약에 참여해 초과청약분을 모두 배정받을 경우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27.14%에서 27.19%로 변동될 예정으로,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분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모화학도 이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코스모화학도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0.08265559주 비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배정기준일은 코스모신소재와 동일하지만 청약과 납입은 코스모신소재보다  20일 가량 빠르다. 

코스모화학은 증자를 통해 예정발행가 기준 1200억원 가량을 조달할 방침으로 700억원은 코발트와 니켈, 리큠을 생산하는 3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투자에 쓰고 나머지 475억원은 코스모신소재 증자 참여에 사용할 계획이다. 

코스모화학은 증권신고서에서 "코스모신소재 증자 청약에 배정물량의 120%로 참여해, 지분율을 유지하고자 하고 있다"며 "증자 유입 자금 중 약 475억원과 자체 보유자금을 통해 약 620억원으로 구주주 청약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앤컴퍼니가 27.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허경수 회장이 2.31%, 아들인 선홍 씨가 0.6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앤컴퍼니가 이번 증자에 120% 청약, 지분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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