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세계최대' 태양광 패널.."축구장 18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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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MW 전력생산과 3만8000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목표

 * 태양광 패널. 사진=픽사베이
 * 태양광 패널. 사진=픽사베이

태국의 수도 방콕 남서쪽의 아마타시티라용(Amata City Rayong) 산업 단지 내 공장들이 대규모의 공장 지붕 태양광 패널 설치에 나섰다. 이곳 공장 지붕의 태양광 패널은 그 크기가 축구 경기장 18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아마타시티라용은 태국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로, 태국의 아마타그룹이 개발한 곳이다. 아마타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산업 단지 개발 그룹이다. 1995년부터 시작된 아마타시티라용 개발은 방콕의 경제를 배후에서 지원하는 산업단지로 외국으로부터의 투자를 대거 유치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이 곳의 세금 인센티브는 다른 산업단지보다 높다. 이곳을 포함한 동부지역은 동부경제회랑(Eastern Economic Corridor)이라고 하며 지난 2018년 태국 국회는 이곳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동부경제회랑 특별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아마타시티라용 산업단지에서 소모하는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 핵심은 태양광 발전 에너지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 공급업체인 간사이 전력(Kansai Electric Power)은 아마타시티라용에 소재한 대규모 공장에 세계 최대의 독립형 옥상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고 구글 뉴스를 통해 전했다. 

구글 검색으로 나타난 간사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태양광 패널은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팔켄(Falken) 타이어 제조 공장의 넓은 지붕에 설치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은 면적이 축구장 18개 이상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도 그 일환이다. 간사이는 자료에서 이 태양광 발전 시설이 완공되면 자체 소모 에너지 생산은 물론, 산업단지 전체적으로 태양광 발전 붐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4만 개의 패널로 구성되는 10만 평방미터의 옥상 태양광 발전은 가스 열병합 발전 시스템 및 추가 전력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총 출력 22MW 전력 생산 및 3만 8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소유주인 스미토모고무공업(Sumitomo Rubber Industries)은 공장 가동을 완전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지붕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상하고 설계했다. 

태국 정부는 ‘바이오순환 녹색(Bio-Circular Green) 경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포괄적인 국가 지속 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부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투자자들이 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세금 감면 및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태국은 이런 정부 지원책을 통해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앞선 청정에너지 전환국으로 꼽히고 있다. 

2023년 상반기 6개월 동안 발전 프로젝트를 위해 태국 투자청(BOI)에 신청한 195건 중 186건이 재생에너지 관련이다. 재생에너지 신청 비중이 95%를 웃돌고 있다. 태국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은 일본 및 한국 현지 제조업은 물론, 중국 및 유럽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 기억장치 대기업 웨스턴디지털 등 미국 기술 거대 기업에 이르기까지 이곳에 진출한 외국 기업 거의 모두이다. 

아시아개발은행 민간부문 방콕 사무소의 하시주메 슈지 투자역은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두이며 가장 탄소 배출량이 많은 아시아는 관심의 대상이다. 태국은 아세안의 탄소 제로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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