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월세 물량 '실종'… 매수세, 신규 분양단지로 쏠린다

건설·부동산 | 통합뉴스룸  기자 |입력

- 전년 대비 매물 4만 건 급감… 대출 규제·다주택자 압박에 공급 절벽 심화 - 교통망 우수한 ‘수원·인천·부천’ 등 신규 공급 단지 희소성 부각

*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 조감도
*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 조감도

수도권 임대차 시장에 '공급 가뭄' 경보가 켜졌다. 대출 규제와 더불어 임대사업자 및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규제 압박이 지속되면서 전월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임대차 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전세 수요가 내 집 마련으로 선회하며 입지 여건이 좋은 신규 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1일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아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6만 7,726건으로 전년 동기(10만 7,229건) 대비 36.8% 급감했다. 특히 인천(-53.6%)과 경기(-46.6%)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정부의 다주택자 옥죄기 정책으로 임대 주택 공급의 한 축인 민간 임대 물량이 위축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물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전월세통합지수는 102.18을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 축소와 대출 규제가 맞물리며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추고 월세 가격은 치솟는 상황"이라며 "주거 불안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상반기 분양 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교통망 확충이 예정된 수도권 주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오는 3월 수원 장안구에서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을 선보인다.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 수혜가 기대되는 역세권 단지로,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인천에서는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 중이다. 2,568가구 대단지로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과 인접한 사통팔달 입지를 자랑한다. 부천에서는 쌍용건설이 지하철 1·7호선 온수역 도보권인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을 공급하며 공급 가뭄 해소에 나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월세난이 심화될수록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교통 편의성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단지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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