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출시된 지 2년밖에 안 된 ‘글로벌 X(Global X)’의 방산 ETF ‘Global X Defense Tech(SHLD)’가 글로벌 X ETF 브랜드 전체에서 순자산 기준 5위, 동종 글로벌 방산 ETF 중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이 상품이 올해 글로벌 X를 먹여 살렸다”고 말했다.
‘Global X Defense Tech’는 지난 2023년 처음 출시돼, 올해 10월 13일 기준 순자산은 약 52억 달러(한화 약 7조 4512억 원)다. 글로벌 X의 전체 ETF 101개 종목 중 5위에 올라 있다.
출시 시점이 늦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Global X Defense Tech’ 바로 위인 4위에는 2010년에 출시된 ‘Global X Uranium ETF’(순자산 59억 달러)가 있다. ‘Global X Defense Tech’는 불과 2년 만에 4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lobal X Defense Tech’가 올해 사실상 글로벌X를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역시 이 상품을 입이 닳도록 칭찬했다”고 전했다.
‘Global X Defense Tech’의 두드러진 성과는 경쟁 ETF와의 비교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방산 ETF 시장은 오랫동안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약 120억 달러) ▲Invesco Aerospace & Defense ETF(약 68억 달러) ▲SPDR S&P Aerospace & Defense ETF(약 47억 달러)가 ‘3대장’으로 자리해왔다. 세 ETF 모두 2005~2011년 사이에 출시된 오래된 상품들이다. ‘Global X Defense Tech’는 불과 2년 만에 10년이 넘은 이들 글로벌 ETF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Global X Defense Tech’가 기존 전통 방산 ETF와 다른 점은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 자체에 있다.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 Invesco Aerospace & Defense ETF, SPDR S&P Aerospace & Defense ETF 등이 전투기·탱크·미사일 등 전통적 군수물자 하드웨어 제조기업 중심이라면, ‘Global X Defense Tech’는 2025년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인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기업 ‘팔란티어(Palantir)’와 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수혜를 입은 독일의 ‘라인메탈(Rheinmetall)’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 X를 인수했다. 2008년에 설립된 글로벌 X는 인수 당시 미국의 떠오르는 운용사로 주목받고 있었다. 인수 당시 약 8조 원 규모였던 운용자산은 2021년 24조 원으로 늘었으며, 7년이 지난 2025년 10월 현재는 13배 증가한 약 100조 원에 달한다. 2018년 인수 당시 49개였던 ETF 종목은 현재 101개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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