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위기 우려 잦아드나...크레디트스위스↑ㆍECB는 '빅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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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중앙은행 수혈 소식에 19% 급등 전문가들 "더 지켜봐야...안도감이 시장 끌어 올려"

크레디트스위스. 출처=블룸버그
크레디트스위스. 출처=블룸버그

1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에서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가 급반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바꿨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서며 은행 위기가 더 퍼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가라앉혔다. 

CS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8.8% 올라 마감됐다. 유동성 위기에 스위스 중앙은행(Swiss National Bank)과 금융감독당국이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스위스프랑(약 70조3000억원)을 지원받았다는 소식이 우려를 잠재운 모습이다. 

ECB는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포인트(P) 인상했다. 6차례 연속 금리인상이다. 시장은 근심거리(CS 부실 등)가 생각만큼의 무게는 아닐 수 있단 판단에 따라 올랐다. 

미국 증시에선 실리콘밸리뱅크(SVB) 다음으로 어려워질 수 있는 지역 은행으로 꼽힌 퍼스트리퍼블릭(First Republic)에 대형 은행들이 300억달러를 지원할 것이란 소식이 안도감을 불러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7% 오른 3만2246.55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6% 오른 390.28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Fed)이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피벗(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기술주들을 사들이면서 나스닥 지수는 2.48% 상승, 1만1717.28로 마감됐다. 최근 연준이 이번 FOMC에서 빅스텝에 나서지 못할 것은 분명하고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으며, 연내 금리인하설 등까지 나오는 참이다. 

하지만 아직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밥 돌은 "시장은 '글쎄, 어쩌면 사람들이 그렇게 오래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세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시장 상황은) 그냥 안도의 한숨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이 햇필드는 다음 주(21일) 내려질 FOMC 결정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다음에 떨어질 신발이 무엇인지 지켜본 뒤 연준이 실제로 무엇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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