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줄이는데....지난해 中 석탄발전 4배로 늘었다

글로벌 |입력

CREA-GEM 연구 보고서 "중국 매주 2개의 석탄 발전소 가동한 셈"

중국 쓰촨성(四川省) 장유발전소에서 불도저가 석탄을 컨베이어 벨트로 밀어 넣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
중국 쓰촨성(四川省) 장유발전소에서 불도저가 석탄을 컨베이어 벨트로 밀어 넣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더욱 깊이 빠져들면서 탄소 배출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데 중국은 반대로 가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소재 싱크탱크인 에너지 및 청정 대기 연구소(CREA)와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의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을 승인했다. 

GEM의 연구 분석가 플로라 챔페누아는 "석탄 발전은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중국은 명백하게 예외"라면서 "지난해 승인을 받고 석탄 화력 발전소 사업이 진행된 속도는 이례적이었다. 수개월 만에 많은 사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82개 부지에 106기가와트(GW) 용량의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용량으로는 4배에 달한다. 또한 매주 2개의 대형 석탄 발전소를 가동하는 것과 맞먹는 것이다. 중국의 석탄 발전 능력은 나머지 전 세계를 합한 것보다도 6배나 많았다.

지난해 중국은 60년 만에 최악의 폭염과 가뭄을 겪으며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지역에서 타격을 입었고, 당국은 대신 석탄 쪽으로 방향을 틀게 했다. 전력이 부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석탄 화력 발전소 생산량을 증가시켰고 8월엔 하루 석탄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중국의 태양열 및 풍력 발전량은 125GW로 전체 국가 전력 수요의 2%에 불과했다. 

중국과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며, 중국의 배출량은 지난 30년 동안 3배로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2021년 나왔다. 

지난 2020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오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 국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활동가들이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충분히 신속하거나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중국은 2021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지만 업데이트된 배출 목표는 발표하지 않았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초엔 "탄소배출 정점(Carbon peak: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대치에 이르는 시점)과 탄소 중립은 하루아침에 실현될 수 없다"고 말하며 탄소 중립에 대한 어조를 누그려뜨렸다고 CNN은 지적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