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들 ESG 움직임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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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중국이 관영 매체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국 기업들의 자발적인 ESG 강화 움직임을 알리고 있다고 21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다큐에 따르면, 중국은 "ESG는 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기업의 힘을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 자산 관리자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지속가능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를 이끄는 궈샹진 부총재는 "지속가능한 투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오히려 공화당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ESG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 잠룡으로 분류되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이끄는 약 20개주 연합은 "ESG 투자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의 ESG 지지에 반대하는 투자자들은 블랙록에서 수십억달러를 빼겠다고 위협했고, 래리 핑크도 한 걸음 물러나고 있다. 

중국 화바오(華寶股份)증권에 따르면, 상장된 국영기업의 약 65%가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말 상하이 및 선전 증시 상장 기업 전체 공시율의 두 배에 달한다. 지난달 보아오 포럼에서 감독 당국은 "모든 상장된 국영기업들이 연말까지 ESG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세라 에셋 매니지먼트의 양 젠지앙 펀드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사회적 책임을 더 많이 지고 시장 지향적인 상장 국영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3월 보고서에서 "중국에 관심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정보 공개 부족이 오랫동안 장애물이 돼 왔는데 ESG에 대한 정보가 더 알려지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시장 반응은 신통치는 않다. ESG 펀드는 지난해 시장 확대와 함께 실적 악화를 겪었다. 모닝스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ESG 순 흐름은 2022년에 13억달러로 98% 급감했다.

그러나 중국 내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이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근 중국지수유한공사(China Securities Index Company)는 주식과 채권, 멀티 자산에 걸쳐 120개 이상의 ESG 관련 상품을 추가, 국영기업 중심의 ESC 지수 2개를 새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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