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복귀' 우려 거의 현실화 안 됐다...중국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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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모니터' 보고서

출처=AFP
출처=AFP

지난해 기후 파괴 에너지원 중 하나인 석탄을 단계적으로 제거하려는 전 세계적 노력이 계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NGO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의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으며 '석탄 복귀' 우려가 불거졌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만 이 추세에서 제외됐다. 중국에선 지난해 신설된 석탄 화력 발전소가 전 세계 나머지 지역들의 석탄 발전소가 없어진 만큼을 대체했다.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가동 중인 석탄 발전소 수는 감소했다. 북미, 북아프리카에선 새로운 석탄 화력 프로젝트는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중동의 경우 이란에 건설 중인 타바스 공장이 이 지역 마지막 새로운 석탄 공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의 석탄 화력 발전량은 13.5기가와트(GW) 감소했다. 이는 2022년까지 26GW로 추정되는 전 세계 감소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유럽연합(EU)의 감소량은 2.2GW에 그쳤다.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2021년의 14.6GW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천연가스 위기로 7개국이 석탄 화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거나 가동을 허가하게 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발전소 가동을 용량의 35%로 제한하는 법을 뒤집은 네덜란드도 포함된다. 

이미 가동을 중단했거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EU 내 석탄 화력발전소는 모두 26곳으로 지난 겨울 최종 가동됐다. 

프랑스 지속가능 발전 및 국제관계 연구소(IDDRI)의 에너지 및 기후 전문가 니콜라스 베르그만은 우려했던 '석탄 복귀'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상황에 주목하면서 "EU에서는 이로 인해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 급증했고 앞으로 몇 년 이런 변화가 더 두드러질 것이며 이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홀로 거꾸로 갔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 보고서는 "중국의 지속적인 신규 석탄 발전소 증설(26.8GW)이 2022년 세계 나머지 지역(23.9GW)의 석탄 발전소 은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석탄 관련 프로젝트의 68%를 중국이 단독으로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 에너지기후센터의 티보 보우타 연구원은 "중국의 에너지 소비는 규모와 인구 때문에 필연적으로 매우 높다"며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국의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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