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부문 혁신이 몰아치고 있다. 에너지와 기후 덕후들만의 구호였던 ‘전기화’가 이제 주류가 됐다. 지난 2019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는 새로 건축되는 건물에 천연가스 파이프 연결을 금지하는 미국 최초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주택 건설업체와 개발업체는 전기 열펌프, 전기 건조기, 그리고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기스토브를 설치해야 했다. 탄소 배출량의 약 10%는 집, 사무실 등에서 화석연료를 태우는 데서 비롯됐고, 버클리 시의회는 이 조치가 빌딩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기후 대응 정책 개발 전문 비영리기관 그리스프의 홈페이지 게시글에 따르면, 버클리의 조치는 4년이 채 지나지 않아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비영리 단체인 ‘빌딩 탈탄소 연합’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20%가 집주인과 개발업자들이 가스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거나 요구하는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은 이를 “탈탄소를 위한 공식적인 2단계 진입”이라고 묘사했다.
미국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가 소아 천식의 8건 중 1건이 가스레인지 사용에 기인할 수 있다고 발표한 후, 최근 전기화의 필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급상승했다. 인덕션레인지로 전환하는 운동이 일고 있다. 이는 본지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다.
미국에서 천연가스가 이미 인기를 잃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 냉난방냉동연구소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 열펌프 매출은 15% 성장, 출하량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가스로 판매액을 앞질렀다. 인플레이션감소법이 불을 지폈다. 전기 에너지로 교환하는 데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공제해 주고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유인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연합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워싱턴, 메릴랜드, 콜로라도 등 4개 주와 98개 지방자치단체가 전기 전환 정책을 채택했다. 일부는 버클리와 같이 신축 건물에 천연가스 연결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다른 곳은 전기화를 채택하지 않으면 충족시킬 수 없는 배출 요구사항을 설정했다. 2025년까지 10만 대의 전기 열펌프를 설치하겠다는 메인 주와 같이 목표량을 정책으로 정하는 곳도 있다.
여러 공기관에서 화석연료를 태우는 약 7000만 채의 주택들과 싸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30년부터 주 전체에서 천연가스 난방 시스템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규칙을 채택했다. 뉴욕도 같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천연가스 산업은 실존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공화당을 앞세워 극력 저지하려 충력을 기울인다. 적어도 20개 주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주도로 천연가스 사용 강제를 금지하는 조치를 통과시켰다. 미국 가스협회는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 등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기 에너지 전환론자들은 전기화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저렴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친환경 전기 생산 비용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가격 또한 화석연료에 비해 비싸지 않다. 청정에너지 싱크탱크 RMI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최소 9개의 도시에서 새로운 전기 에너지 건물의 운영비가 더 싸고 탄소 배출은 크게 낮아졌음을 발견했다.
이제 전기 전환 3단계 진입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전기 에너지 채택의 일반화다. 빌딩 탈탄소 연합의 보고서는 전기화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정한 전환을 위해 저소득 가구에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할 것, 천연가스 정책과 보조금을 폐지하고 탄소 배출 목표에 맞추어 개혁할 것, 천연가스 사용 자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그 일정을 업계에 명확히 제공할 것 등이다.
에너지 산업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만큼 모든 업계도 신산업을 준비해야할 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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