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두나무에 1조 전략적 투자..금융·디지털자산 혁신모델 구축

금융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5. 15. 08:20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투자에 나선다.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미래혁신모델 구축으로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포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두나무 지분 6.55% 취득 안건을 결의했다. 총 1조32억원 규모다.

하나은행은 전액 현금 취득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구주를 매수하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나은행은 두나무 4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두나무는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 중으로, 압도적인 이용자 수와 거래량 외에도 인프라, 기술력, 내부통제 등 모든 역량을 고루 갖춘 종합 디지털자산 플랫폼 기업으로서 명실상부한 업계 선두주자이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주식교환이 완료될 경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두나무에 대한 이번 전략적 지분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중심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전통 금융의 인프라와 디지털 혁신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선도 디지털 금융 동맹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자산 생태계 발(發) 금융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금융이 연계된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14일 두나무에 대한 지분 투자 결정과 함께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미래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이미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두나무의 ‘기와체인’을 향후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같이해왔다.

지난해 말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 공동개발을 추진 중으로, 지난 2월 기존 SWIFT 체계 외화송금 서비스를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검증을 마쳤으며,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3자간 파트너십 체결로 실질적인 서비스 실효성 검증 기반까지 마련한 바 있다.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ㆍ유통ㆍ사용ㆍ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디지털자산 투자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업 기회도 지속 모색키로 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두나무의 압도적인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의 ▲신사업 발굴 ▲제휴ㆍ투자 ▲기와체인 연계 서비스 개발 등 글로벌 사업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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