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신축건물 가스레인지 금지' 강행하나

글로벌 | 김윤경  기자 |입력

이번 주 뉴욕주 예산안에 포함돼 통과될 듯

가스레인지. 출처=ZUMA PRESS
가스레인지. 출처=ZUMA PRESS

뉴욕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축되는 건물에서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은 이번 주 완료될 뉴욕 주정부 예산안에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뉴욕주 상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신축 건물에서 화석연료를 쓰는 벽난로, 온수기, 의류 건조기와 가스스토브(가스레인지)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에 찬성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과 가스회사, 관련 기업 단체들은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지만 환경 단체들은 옹호하고 있다. 

예산안에 제안될 시점은 이르면 2025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다양하다. 다만 상업용 부엌과 병원, 화장장, 실험실, 세탁소 등은 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상원의원은 "기본 전체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화석연료를 필요로 하는 건물을 계속 짓는다면 파괴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고, 롭 오트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 제안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없애버릴 것"이라고 맞섰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 미 연방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가 실내 공기 건강을 위해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전국적으로 이와 관련한 논란이 커졌다.

최근 시에나대학의 조사 결과 뉴욕 주민의 53%는 이 아디이어에 반대하고 있다. 일부에선 뉴욕 주는 추운 기후 지역인 만큼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한다.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스레인지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논평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이 미국에서 처음은 아니다.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시는 지난 2019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새 주택과 상업용 건물에서 천연가스 연결을 금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등도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을 금지했다. 워싱턴 주는 지난해 새로 짓는 주택과 아파트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 히트 펌프를 사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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