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왕좌(판매 기준)를 중국에 빼앗겼다. 이로써 그동안 미국이 주도했던 전기차 생태계 마저 중국으로 넘어갈 지 주목된다.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투자하고 있는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테슬라를 꺾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23만5197대의 전기차를 팔았고 이는 전월대비 4%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020년 BYD의 전기차 인도량은 186만대로 전년대비 208% 이상 증가했다. 대부분은 중국 본토 고객들에게 전달됐다.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인도량(판매량)은 131만3851대. 전년대비 40% 늘어난 것이지만 자체 목표치도 밑돌았을 뿐 아니라 BYD에 밀리는 수치다.
SCMP는 "BYD는 저렴한 가격 정책을 취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의 둔화에도 소비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BYD 전기차 모델 가격은 10만~20만위안. 이는 30만위안 이상에 판매되는 니오(NIO), 스펑(時風)에 비해 저렴하다. 가격에 민감해진 중국 소비자들이 BYD에 더 몰릴 수밖에 없었던 것.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BYD에 이어 2위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