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설'도 돌았지만 테슬라의 선택은 인도네시아였다. 이는 중국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공장 설립이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에 기가 팩토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연간 생산 규모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75만대를 넘는 10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계약이 체결되진 않았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의 저렴한 인건비는 테슬라의 장기 목표인 '연평균성장률(CAGR) 50%' 추구에 있어 비용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테슬라와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테슬라 공장 유치를 희망한다고 시사해 왔다.
테슬라는 최근 연이은 가격 인하에 나섰다. 지난해 말엔 미국에서, 최근엔 중국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월가 및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졌다. 가격을 인하해 수요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마진율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더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팔고 있는 신흥 중국 회사들과의 새로운 경쟁이 최근 몇 달동안 테슬라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주 테슬라가 2022년 4분기 실적 및 배송 총계를 발표한 것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지난해 4분기에는 40만5278대 차량을 인도했다. 시장 예상치 약 43만대를 밑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오는 25일 실적 발표, 그리고 3월1일로 예정된 투자자의 날에 확장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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