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마하-E' 가격 내려...테슬라 '모델Y'보다 싼데?

글로벌 | 김윤경  기자 |입력

전기차 업체들 가격 경쟁 본격화

포드 머스탱 마하-E. 출처=뉴욕타임스
포드 머스탱 마하-E. 출처=뉴욕타임스

포드 자동차가 30일(현지시간)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배터리 구동 모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의 가격을 인하하고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의 가격 인하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2주 전 전 세계 수요 감소에 대응해 전기차 가격을 20% 인하했다.

가장 저렴한 두 버전의 마하-E의 가격은 각각 1000달러 미만으로 내렸다. 이들은 표준 배터리가 장착된 후륜 구동 모델로, 현재 정가는 4만5995달러인데 여기서 900달러가 할인된다. 직접 경쟁 상대가 되는 테슬라의 모델 Y 가격은  5만3490달러부터 시작한다.

더 긴 범위의 배터리와 프리미엄 옵션을 가진 다른 모델들은 가격을 6~9% 인하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전기차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하-E 라인업 전반에 걸쳐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팔리 CEO는 "생산성이 높아짐에 따라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고객과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만5000달러 이하의 전기 자동차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적용된 7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 몇 년간 대부분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전기차 시장에서 점점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에선 현지 제조업체인 비야디(BYD)에 판매량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포드 외에도 폴크스바겐, 현대차, 기아차 등의 전기차 모델은 테슬라의 고급 모델보다 저렴하다. 

지난해 포드는 전년보다 45% 많은 4만대 가량의 마하-E를 판매했다. 이로써 마하-E는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 모델이 됐다.

지난 2년간 테슬라, 포드, 그리고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수요가 공급을 훨씬 능가했기 때문에 차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따라 최근 몇 달간 자동차와 기타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자 가격 인하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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