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도 등 수도권이 국내 온실가스의 절반 가량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온실가스감축률은 전국 평균치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NGMS)에 따르면 2021년도 각 지자체가 배출한 온실가스배출량은 총 46만9449톤 CO2eq에 달한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배출량을 기초로 산정한 기준배출량 60만1630톤 CO2eq에 비해서는 13만톤 CO2eq(22%) 줄었다. 여기에 외부감축사업감축량과 탄소포인트감축량을 감안한 지난해 온실가스감축량은 22만5537톤 CO2eq으로 기준배출량 대비 37.5%에 달한다.
이중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의 온실가스배출량은 전체의 44.5%(기준배출량)와 42.8%(온실가스배출량)에 달할 정도로 과반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수도권의 온실가스감축량은 10만1074톤 CO2eq으로 전국 지자체의 온실가스감축량의 44.8%를 차지한다. 수도권의 온실가스 감축률은 37.7%에 그쳐 전국 지자체 평균 감축률 39.2%에 미달한다.
온실가스감축률에서는 인천시가 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시(59.5%), 대구시(55.5%), 충청남도(50.3%), 대전시(40.9%) 등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 777개 기관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75만 톤 CO2eq으로 기준배출량(539만 톤 CO2eq) 대비 30.4% 줄었다. 기관유형별 2021년 감축률(기준배출량 대비)을 살펴보면, 지방공사·공단의 감축률이 37.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지자체 35.7%, 국·공립대학 30.5%, 공공기관 29.8%, 중앙행정기관 22.3%, 시도 교육청 21.6%, 국립대학병원 8.8% 순으로 나타났다.
연간 1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기관 중 감축률 상위기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65.3%), 인천광역시(61.4%), 울산광역시(59.5%), 울산시설공단(56.6%), 대구광역시(55.5%) 순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주요 감축수단은 건물리모델링‧행태개선(61만 톤CO2eq), 고효율기기 보급(34만 톤CO2eq), 신재생에너지 보급(28만 톤CO2eq), 친환경 차량 교체(13만 톤CO2eq) 등으로 분석됐다.
또 가정‧상가 등에서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절감 등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부여하는 탄소포인트제와 공공부문이 기관 조직경계 외부에서 공공목적으로 추진하는 에너지고효율화 및 재생에너지 생산 등으로 감축한 온실가스의 양을 기관 감축실적으로 인정하는 외부감축사업을 통해 28만 톤CO2eq을 추가로 감축했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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