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7] 가뭄에서 빙하 상실까지…COP에서 드러난 최악의 아프리카 기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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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호의 물이 줄어든 모습. 파란색 물 영역이 거의 없어졌다. 사진=미국지질조사국
차드호의 물이 줄어든 모습. 파란색 물 영역이 거의 없어졌다. 사진=미국지질조사국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에서는 기후 위기라는 한 가지 이슈를 논의하는 데 전념하게 된다. COP27에서는 기후 관련 활동에 대한 각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후 대응을 협상하며, 궁극적으로 기후 재앙을 피하는 방법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COP27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후 변화의 미래 영향을 이해하고 피하는 방법을 고민하도록 만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일강의 본거지인 이집트에서 총회가 열린다는 점이다. COP27은 개최지와 연계해 아프리카 대륙이 이미 직면하고 있는 엄청난 도전, 특히 물 재앙을 만천하에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세계경제포럼(WEF)이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전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물부족 압박을 가장 많이 받는 11개 지역 가운데 3개가 아프리카에 있다. 지난 50년 동안 이 지역의 가뭄과 관련된 위험으로 인해 5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7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2021년에만 소말리아에서 320만 명 이상이 전체 면적의 약 90%를 괴롭힌 가뭄의 영향을 받았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40여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물이 말라가고 물값이 치솟으면서 지역사회가 생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2021년 말까지 마다가스카르 남부 인구의 70%가 식수를 공급받지 못했고, 지역의 50%는 물, 위생 지원이 시급했다.

가뭄과 강수 패턴의 변화는 또한 아프리카 대륙의 수역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빅토리아 호수는 강수량에 약 80% 의존하며 엘니뇨나 라니냐 동안 크게 변동한다. 심각한 기후 변화로 물은 급감했다. 차드 호수를 비롯한 다른 호수들은 저수량의 강수량 의존도가 덜하지만 1960~1990년대에 비해 수량이 거의 90%나 줄어들었다.

호수의 저수량 감소는 식량 안보, 생태계, 생물 다양성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 물 부족의 악화는 또한 주변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으며, 줄어드는 자원에 대한 갈등을 악화시켰다.

가뭄이 그 지역의 물부족과 관련된 유일한 걱정거리는 아니다. 아프리카에 빙하를 품고 있는 산은 세 개 정도다. 그 중 두 개는 2030년까지 빙하가 완전히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한 관광지인 킬리만자로산은 2040년까지 빙하가 없어져, 인공적인 기후 변화로 빙하가 사라지는 첫 번째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고도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해수면은 지구 온난화 속도보다 빠르게 상승해 해안 홍수와 침식을 심각하게 증가시키고 담수 자원을 악화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위협은 지역의 사회 경제적 발전을 저해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방해하면서, 이미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 2030년까지 아프리카의 1억 800만~1억1600만 명이 해수면 상승의 위기에 처하고, 7억 명이 물부족 심화로 유랑하게 될 것이며, 아프리카 5개국 중 4개국이 수자원을 지속해서 관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WEF에 따르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이 아프리카에서 특히 절실하다. 그러나 이 지역 인구의 60%는 극심한 날씨와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이 없다. 또한 20%의 국가만이 가뭄 예측 또는 경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리 협정에 따라 국가 결정 기부금(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을 약속한 아프리카 지역 53개 당사국 중 약 80%가 국제 사회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의 필요성은 점점 더 긴급해지고 있다.

아프리카 전역의 물 걱정에 대한 경고는 기후 변화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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