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가뭄 몸살 캘리포니아, 도시들에 단수 대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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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캘리포니아의 하천. 사진=픽사베이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캘리포니아의 하천. 사진=픽사베이

연방 수자원 관리기관이 캘리포니아 주의 주요 도시와 산업용수 이용 기관들에 대해 2023년 단수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고 기즈모도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가 최근 3년 동안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데 이어 내년에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캘리포니아 전역이 물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콜로라도 강은 일부 지역의 경우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수량이 줄었고 댐은 발전을 멈출 정도로 저수량이 떨어졌다. 우기에 내리는 비도 예년에 못미치는 상황이며, 한여름 섭씨 50도를 넘는 폭염은 지하수마저 고갈시킨다.

센트럴 밸리를 비롯한 중부 캘리포니아 전역의 댐과 저수지 수자원을 관리하는 네트워크인 ‘센트럴 밸리 프로젝트(Central Valley Project)’가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네트워크에서 끌어오는 물을 공급받는 모든 도시와 용수 사용자들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향을 받는 지역은 새크라멘토 및 인근 지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중부의 주요 도시들이다. 물 관리를 감독하는 미 연방 정부 개척국( U.S. Bureau of Reclamation)은 발표된 보도자료에서 캘리포니아에 최근 몇 차례의 폭풍이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건조 상태가 전혀 완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척국은 "캘리포니아 주 최대의 저수지이자 ‘센트럴 밸리 프로젝트’의 근간이 되는 샤스타 저수지(Shasta Reservoir)의 저수량은 만수의 31%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현재의 예상대로 가뭄이 2023년까지 연장된다면, 더 심각한 추가적인 물 보존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수 없다.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단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는 올해로 3년째 가뭄과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주정부는 기록적인 가뭄 기간으로 인해 이미 물 공급 제한 우려에 대해 발표했으며, 최악의 경우 댐에서의 수력 발전 중단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부족까지 예상하고 있다.

가뭄이 내년까지 계속된다면,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주민들은 물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된다. 센트럴 밸리 프로젝트가 관리하는 시설에는 대형 저수지의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소가 다수 있다. 샤스타 저수지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위 때문에 이미 올해 초부터 수력 발전 용량이 감소했다.

현재 미국 서부가 겪고 있는 가뭄은 과거 1000년 이래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형 산불은 역사상 최악이다. 특히 캘리포니아 중부는 극단적인 사태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10월 이상 건조 상태가 적어도 이번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는 해양성 기후로서 늦가을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 지난 여름의 가뭄이 워낙 심각해 요즘 내리는 비의 양으로는 해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미 서부의 최북단인 워싱턴 주와 시애틀도 섭씨 40도 이상의 이상 고온을 3년 째 경험하고 있다.

기후 과학자들은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캘리포니아의 여러 지역이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한계 상황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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