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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증시 와르르...삼전닉스 하락주도

증권 |최성 기자 | 입력 2026. 09. 14. 10:34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 넘게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600대로 밀려났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32.68포인트(3.37%) 내린 6,677.23이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 넘게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600대로 밀려났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32.68포인트(3.37%) 내린 6,677.23이다.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인공지능(AI) 리더들이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14일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33포인트(3.33%) 내린 6679.58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종가 6909.91에서 하락하며 6700선을 밑돌았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170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6.13%, 삼성전자는 3.76% 하락한 24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돛 투톱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 AI 업계에서는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기술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영향을 미쳤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뉴스에서 "AI 발전 과정 중 현재는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는 우리가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엑스(X)에 “다리오가 말한 대로 우리가 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직원 수준의 접근권을 가진 독립 평가자를 두겠다는 건 훌륭한 아이디어이며, 우리도 같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아모데이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엑스에 “다리오가 맞다”고 공감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역시 엑스에 “다리오의 에세이는 옳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오픈 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의 모델 개발 속도 조절 이슈가 국내외 AI, 반도체주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 논의는 개발 속도와 안전성 검증을 조절하는 성격이 강해 이를 AI 투자 사이클 둔화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경쟁력 유지에 무게를 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AI 개발 감속이나 규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중국에 앞서 있으며 이러한 우위를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딥시크 등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 역시 결코 속도 조절론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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